다시 협상 테이블 앉은 SON, 크레이지모드가 필요해!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2021. 3. 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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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토트넘 손흥민(가운데)이 지난달 28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번리와 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런던 | 로이터연합뉴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재계약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지금까지의 공헌도만으로도 충분하지만, 한층 더 유리하게 협상을 끌고 가기 위해서라도 골이 필요한 손흥민(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오는 5일 오전 3시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풀럼과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대결을 벌인다. 원래 다음 달 말 33라운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 경기는 토트넘이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에 진출하면서 그 일정과 맞물리는 바람에 5일로 당겨졌다.

풀럼전을 앞두고, 손흥민이 토트넘과 재계약 협상에 다시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비사커’는 “손흥민이 토트넘과 2025년까지 이어지는 재계약을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해 10월부터 손흥민과 재계약 협상을 벌여왔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재정난으로 인해 협상이 잠정 중단됐다. 하지만 손흥민이 최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같은 빅클럽으로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토트넘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고, 결국 협상 테이블을 다시 마련하게 됐다.

지금까지 거둔 성적만으로도 충분히 유리한 입장에 선 손흥민이지만, 보다 확실하게 결정타를 날리기 위해 이번 풀럼전에서 골이 필요하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8골·15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미 자신의 단일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을 갈아치웠고, 더 많은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골 소식이 없다. 지난달 19일 볼프스베르거(오스트리아)와의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긴 했지만, 리그에서는 지난달 7일 웨스트브로미치전 이후 3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 첫 12경기에서 11골(4도움)을 넣었지만, 최근 12경기 한정으로는 24개의 슈팅을 날려 2골을 넣는데 그쳤다. 시즌 초반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며 득점왕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됐다가 지금은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팀내 득점 1위도 해리 케인(14골)에게 내줬다. 약간의 의문부호도 지우기 위해 이제는 골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

손흥민은 풀럼전을 통해 또 다른 기록 또한 노린다. 현재 리그에서 13골·8도움을 기록중인 손흥민은 1골만 추가하면 2016~2017시즌 기록한 자신의 단일 시즌 리그 최다골 기록(14골)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또 같은 시즌 작성한 단일 시즌 최다골(21골)에도 1골차로 접근할 수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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