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수 '학폭' 논란, 휴대폰 포렌식..새 국면 맞이하나?

[스포츠경향]

박혜수. 소속사 제공.

배우 박혜수의 ‘학폭’ 의혹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3일 온라인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박혜수의 옛날 휴대폰을 디지털포렌식 작업한 내용과 A씨가 박혜수에게 보낸 편지, 중고교 동창들의 인터뷰를 공개하며 박혜수의 학폭을 폭로한 A, B씨의 말을 반박했다.

앞서 A씨는 중학교 때 교실에서 박혜수에게 머리채를 잡히고 맞았다고 주장했으며, B씨는 노래방에서 박혜수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해당 매체가 공개한 내용을 보면 중학생 시절 폭행을 당했다고 한 A씨는 박혜수가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에 출연했을 당시에도 “사랑한다”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보내는 등 친분을 유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의 지인인 ㄱ씨는 “누가 먼저 머리채를 잡았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박혜수 언니가 벽에 밀쳐졌고, 사물함에 부딪혀서 코피가 났다. A가 혼자 맞았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두 사람은 며칠 뒤 화해했다”며 A씨와 박혜수의 싸움을 회상했다.

또한 노래방에서 박혜수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한 B씨의 말과 다르게, 박혜수는 당시 노래방에 없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폭행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ㄴ,ㄷ,ㄹ씨는 “B씨가 노래방에서 맞은 것은 그건 사실이지만 B를 때린 것은 나이가 1살 많은 C씨다. 박혜수는 노래방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놀이터에서 B씨를 때린 것은 D로 누구도 그를 말릴 수 없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B씨가 노래방에 이어 놀이터에서 폭행을 당했던 사건 당일 박혜수는 노래방에 없었고, 노래방에서 B씨를 폭행한 것은 C씨, 놀이터에서 폭행한 것은 D씨라는 것.

매체는 또 박혜수를 옹호하는 내용이 담긴 담임 교사, 동창생 여러명의 인터뷰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해당 ‘학폭’ 논란으로 인해 박혜수가 출연한 KBS 드라마 ‘디어엠’ 측은 지난달 26일 예정이던 첫방을 연기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