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딸 학대해 사망..20대 계부·엄마 구속영장 방침

손현규 2021. 3. 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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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부부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체포한 A(27)씨와 그의 아내 B(28)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A씨 부부는 경찰에 체포된 뒤 학대치사 혐의를 완전히 부인하지도 인정하지도 않는 애매모호한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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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긴급체포 후 혐의 관련 애매모호한 진술
경찰차 [연합뉴스TV 제공]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8살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부부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체포한 A(27)씨와 그의 아내 B(28)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피의자 조사를 할 예정"이라며 "오늘은 (시간상) 어렵고 내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씨 부부는 전날 인천시 중구 운남동 한 빌라에서 딸 C(8)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전날 오후 8시 57분께 자택에서 "딸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A씨가 심폐소생술(CPR)을 하고 있었다"며 "아이 턱과 손가락 끝에 (근육이 딱딱하게 굳는) 사후 강직이 나타난 상태였다"고 말했다.

B씨는 C양의 이마에 든 멍 자국을 발견하고 이유를 묻는 구급대원에게 "새벽 2시쯤 아이가 화장실 변기에 이마 쪽을 부딪쳤고 가서 보니 턱을 다친 것을 확인했다"며 "언제부터 숨을 쉬지 않았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도 C양의 얼굴과 팔 등 몸 여러 곳에서 멍 자국을 확인한 뒤 A씨 부부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C양의 계부로 조사됐으며 B씨는 전 남편과 이혼한 뒤 A씨와 재혼한 것으로 파악됐다.

C양은 초등학교 3학년에 다니는 상태였으나 개학 첫날인 사건 발생 당일에는 등교하지 않았다.

그의 오빠(9)도 같은 날 학교에 가지 않았으며 그의 몸에서는 학대 피해 의심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A씨 부부는 경찰에 체포된 뒤 학대치사 혐의를 완전히 부인하지도 인정하지도 않는 애매모호한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부부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확인할 계획이며 이들에게 살인죄를 적용할지도 검토하고 있다.

또 C양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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