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근황 "제 건강 걱정 NO..전철 타고 다니고 밥도 잘 먹어"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입력 2021. 3. 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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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KBS1 ‘아침마당’


방송인 송해(93)가 자신의 건강을 걱정하는 이들에게 안부를 전했다.

3일 오전 방송된 KBS 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 코너 ‘도전 꿈의 무대’에는 공사창립 48주년, TV방송 60주년을 맞아 허참, 이상벽, 김상희, 송해가 출연했다 .

이날 송해는 “요새 가만히 들으니까 제 건강에 대해서 걱정들을 많이 하신다고 그러더라. 왜 걱정들을 하시는지 모르겠다”면서“제가 의학계하고 사이비 조약을 120세까지 약속을 했으니까 걱정말아라”라고 눙을 쳤다.

이어 “요새도 전철 타고 대중교통 이용하고 밥 잘 먹는다. 날 좀 플리면 화창한 봄날 밖에서 격없이 모여서 박수치고 노래하고, 춤추면서 노래할 날만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해는 ‘전국 노래자랑’을 처음 시작하던 때를 회상했다. 그는 “1984년 그때 이미 환갑이 넘은 나이였는데 무슨 자신이 있었겠나. 그럭저럭 여러분들 사랑 받으며 37년째 방송을 하고 있다”면서 “‘전국 노래자랑’ 녹화가 걸리면 제가 이북 사람이기 때문에 그 고장의 분위기를 알아야겠다 싶어서 하루 전에 꼭 갔다.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사우나를 못가지만 그땐 목욕탕 가는게 일이었다. 목욕탕에서 벌거벗고 웃으며 이 고장 소식을 물어보고 유명한게 뭔지, 맛있는게 뭔지 물어봤다. 그때부터 그렇게 돌아다니며 운동을 했다”고 말했다.

송해는 “최고령자도 늘어서 연세가 115세가 됐지만, 그때 기록인 103세 되신 분이 80세 되신 분과 출연했다. 80세 딸도 ‘오빠 안녕하세요’ 라고 말하고 103세 된 아주머니가 ‘오빠 안녕하세요’ 하더라. 참 재밌는 일이 너무 많았다”고 회상했다.

송해는 이날 KBS본관 사옥을 짓던 날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한참 공사를 할 때 소나무를 심는데 소나무가 그렇게 탐스러웠다. 지금도 사옥을 돌며 소나무를 보며 생각한다. 이산가족 찾기는 세계를 울렸다. 이런 방송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방송하고는 떼려야 뗄 수가 없다”고 했다.

송해는 자신의 바람도 전했다. 그는 “소원이 있다면 내 고향 재령에 가서 ‘국민 여러분 송해 왔습니다. 노래자랑 합시다’ 하고 한 번 불렀으면 좋겠다”며 자신이 37년째 진행 중인 프로그램 ‘전국 노래자랑’ 을 크게 외쳤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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