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청 '촛불집회 기록집' 학교 배포.."편향교육 조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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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이 촛불집회 기록집을 일선 학교에서 교육자료로 활용토록 배포한 것을 두고 편향교육 조장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세종시교육청과 지역 사회단체 등에 따르면 교육청은 2016∼2017년 촛불집회를 기록한 책자 '촛불혁명'을 초·중·고교에 최근 배포했다.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도 일부 단체의 문제 제기에 대해 "촛불혁명 정신을 훼손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고 오히려 학교 현장에서 편향되지 않은 민주시민교육에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며 교육청에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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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세종시교육청이 촛불집회 기록집을 일선 학교에서 교육자료로 활용토록 배포한 것을 두고 편향교육 조장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세종시교육청과 지역 사회단체 등에 따르면 교육청은 2016∼2017년 촛불집회를 기록한 책자 '촛불혁명'을 초·중·고교에 최근 배포했다.
시교육청이 출판사 느린걸음으로부터 민주주의 역사 이해 관련 도서 보급을 통한 민주시민교육 공감대 형성을 목적으로 기증받은 책이다.
책은 45가지 테마로 이뤄졌는데 '광장을 지켜준 박원순 서울시장', '한 번도 죗값을 받지 않은 삼성과 정치 검찰', '새 정부 초기부터 야당은 협박으로 개혁의 발목을 잡고 있지 않은가' 등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두고 세종지역 10개 단체가 참여한 세종교육내일포럼과 국민희망교육연대는 잇따라 성명을 내고 책자 배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특정 정파와 이념적 시각이 담겨 있고 정부 홍보물이라는 지적을 받으며 논란이 되는 도서를 어린 학생들 교육에 활용하는 것은 학교를 정치화하려는 의도로밖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세종시당도 "전교조 출신인 최교진 교육감에 의한 주입식 사상교육이 시도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학부모들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논평을 냈다.
이에 대해 세종교육청은 "역사적 사실을 현장 사진과 자료를 중심으로 서술한 도서로, 특정 정당이나 정권을 정치적으로 홍보하는 도서가 아니라고 판단해 기증을 수락하고 학교에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사 개인에게 보급하거나 수업 활용을 강제하지 않았고 활용 여부는 각 학교와 교사에게 자율권이 있다"고 덧붙였다.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도 일부 단체의 문제 제기에 대해 "촛불혁명 정신을 훼손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고 오히려 학교 현장에서 편향되지 않은 민주시민교육에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며 교육청에 힘을 실어줬다.
min36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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