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긁은 폐지 노인 그냥 보내준 뒤..통 크게 보답 받은 사연

김소영 기자 입력 2021. 3. 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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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을 긁은 폐지 줍는 노인을 그냥 보내준 차주가 3개월 뒤 벤츠 차주에게서 같은 방식으로 보답을 받은 사연이 화제다.

벤츠 차주에게 장문의 감사글과 치킨 쿠폰을 보냈다는 글쓴이는 "3개월 전에 폐지 줍는 할머니가 차 긁고 가셔서 그냥 보내드렸는데 이런 식으로 보답받나 보다"라며 3개월 전 자신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을 첨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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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차량을 긁은 폐지 줍는 노인을 그냥 보내준 차주가 3개월 뒤 벤츠 차주에게서 같은 방식으로 보답을 받은 사연이 화제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추천 부탁드립니다 동탄 벤츠 오너'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가 올린 문자 메시지 속 벤츠 차주는 차량 사진을 첨부하며 "흠집은 조금 생겼는데 컴파운드로 닦았더니 그리 티가 많이 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글쓴이가 "죄송하다. 앞으로 주의하겠다"고 하자 벤츠 차주는 "아니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다"며 "나중에 제가 도움받을 때도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벤츠 차주에게 장문의 감사글과 치킨 쿠폰을 보냈다는 글쓴이는 "3개월 전에 폐지 줍는 할머니가 차 긁고 가셔서 그냥 보내드렸는데 이런 식으로 보답받나 보다"라며 3개월 전 자신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을 첨부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방금 있었던 일'이란 제목의 글에서 그는 "출출해서 차 끌고 편의점 가서 이것저것 사고 있었는데 할머니 한 분이 리어카로 폐지를 싣고 가시다가 제 차 운전석 쪽을 긁고 전전긍긍하셨다"며 "이 새벽에 폐지를 취미로 주울 리도 없고 옷도 누추하길래 그냥 보내드렸다"고 적었다.

훈훈한 사연에 누리꾼들은 "인성이 벤츠네", "선행은 이렇게 전염이 되면 좋겠다", "베푼 만큼 돌려받았나 보다", "마음도 부자인 사람들" 등의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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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sykim111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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