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총 209건..사망신고 2건 인과관계 확인 안돼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입력 2021. 3. 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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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3일 오전 경기도 여주시보건소에서 여주소방서 119 구급대원이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3일로 엿새째 이어진 가운데,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나 의심신고된 사례가 53건 추가돼 총 209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는 사망 신고 2건과 아나필락시스양 의심사례 3건도 포함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가 3건 보고돼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이들 가운데 2명은 호전돼 귀가한 상태고, 1명은 상태를 관찰 중”이라고 밝혔다.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예방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두드러기 등 증상이 나타난 경우로, ‘아나필락시스 쇼크’와는 다르다. 아나필락시스는 크게 아나필락시스, 아나필락시스양, 아나필락시스 쇼크 3가지로 세분되는데 이 가운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나필락시스 쇼크라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또 사망자의 경우 50대인 첫번째 사망자는 심장질환과 당뇨, 뇌졸중 등 복합 기저 질환이, 60대인 두번째 사망자는 뇌혈관 질환 병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 당국은 이들의 사망 원인이 접종 부작용과 관련한 것인지를 밝히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정 청장은 “영국도 백신 접종 뒤 402명이 사망했고, 독일도 113명이 사망했지만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확인된 사례는 현재까지 없다”고 설명했다.

우리보다 앞서 접종을 시작한 영국의 경우 1758만2121명이 접종한 결과 이상반응은 402명이 보고됐다.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05명, 화이자 백신은 197명이다.

한편, 외국인 노동자 일터, 어린이집, 가족·지인모임 등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3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중반까지 증가했다. 동두천시에서는 지난 1∼2일 이틀간 외국인 96명을 포함해 105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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