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동의 없는 강원 국립대 통합 독단 추진 반대한다"

양지웅 입력 2021. 3. 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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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권 국립대학인 강원대와 강릉원주대가 추진 중인 '1도 1국립대 통합'을 두고 학생 동의 없는 일방적인 추진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학생들의 동의 없이 독단적으로 추진하는 강원대-강릉원주대 통합에 대해 반대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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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국민청원에 5천여 명 동의..강원대 "학생 의견 수렴하겠다"
강원대·강릉원주대 독단적 통합 추진 반대 국민청원 [국민청원게시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권 국립대학인 강원대와 강릉원주대가 추진 중인 '1도 1국립대 통합'을 두고 학생 동의 없는 일방적인 추진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학생들의 동의 없이 독단적으로 추진하는 강원대-강릉원주대 통합에 대해 반대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인구 감소는 대학 존폐 위기로 이어지기에 강원도 국립대학을 하나로 묶어 학생을 유치하겠다는 의도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학생 의견은 묻지 않고 양 대학 교직원의 찬성으로 통합을 추진하는 정책은 정말 화가 나고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학교의 주인인 학생들의 의견은 무시하고 교직원 설문조사로만 대학 정책이 독단적으로 결정되는 구조를 보면 학생 존재 이유에 대한 회의가 든다"고 성토했다.

강원대 중앙운영위원회 성명서 [강원대 중앙운영위원회. 재판매 및 DB 금지]

게시자는 "삼척·도계캠퍼스만 해도 춘천과 달리 지원이 빈약해 불만이 나오고 있는데 이미 비대해진 강원대에 2개의 캠퍼스를 추가하는 것은 틀린 결정"이라며 "양 캠퍼스 간의 불화도 해결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또 다른 국립대를 통합하는 것은 대학의 역량 강화보다는 부작용이 극대화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현재 대학 측에서 진행하는 사업은 학생들을 위한 것이 아니며, 이제 우리도 큰 목소리로 의사를 표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글에는 3일 오후 4시 30분 현재 5천433명이 동의했다.

한편 강원대 총학생회와 15개 단과대 학생회 및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강원대·강릉원주대 통합'에 대한 성명을 내고 "설문 대상에 학생을 제외한 채 일방적인 조사를 단행했다"며 "통합 과정에 학생의 신념이 투영되고 학생의 수요가 충족되는 구조를 형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비판에 강원대는 "통합 과정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답했다.

강원도 1도 1국립대학 캠퍼스별 특성화 추진 업무협약 [강원대학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강원대와 강릉원주대는 강원도 1도 1국립대학 캠퍼스별 특성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공유 성장과 지역혁신을 위한 통합 추진과 춘천·원주·강릉·삼척 캠퍼스별 특성화에 주력할 계획을 세웠다.

강원권 1도 1국립대 통합은 지난해 9월 양 대학 총장이 논의를 시작해 최근 구성원 설문조사에서 교직원 70% 이상이 대학 위기 극복 방안으로 통합을 꼽으면서 속도를 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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