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몸값 '최대 1兆'로 뛰자..넥슨 김정주, 인수 멀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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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빗썸의 2019년 영업이익 규모는 481억원이었으나 올해는 1월에만 약 200억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보유하고 있는 화폐의 가치, 벌어들이는 돈의 규모 등을 고려하면 5000억원도 싸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 같은 호황이 계속된다면 1조원까지도 노려볼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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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몸값 '최대 1兆'로 뛰자 ...넥슨 김정주, 인수 멀어지나암호화폐거래소 빗썸 인수전이 올초 결론 날 것이라던 당초 전망과 달리 길어지고 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하고 투자자 유입이 늘어나면서 국내 1위 거래소인 빗썸의 몸값도 덩달아 뛰어올랐기 때문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빗썸의 2019년 영업이익 규모는 481억원이었으나 올해는 1월에만 약 200억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냈다. 비트코인 가격이 올 들어 약 76% 급등하는 등 거래소가 보유하고 있는 가상화폐 평가이익도 급격히 불어났다. 빗썸은 업비트, 코인원, 코빗 등 다른 거래소 대비 압도적으로 많은 회원 수(500만 명 이상)와 거래량을 자랑한다.
작년 말까지 관련 업계는 게임회사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NXC(넥슨 지주회사) 대표가 빗썸을 인수할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NXC 측은 경영권의 대가로 약 5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회사 실적이 급격히 좋아지면서 한창 진행 중이던 매각 절차는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보유하고 있는 화폐의 가치, 벌어들이는 돈의 규모 등을 고려하면 5000억원도 싸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 같은 호황이 계속된다면 1조원까지도 노려볼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매각 측이 경영권을 서둘러 넘겨야 할 이유가 없는 만큼 NXC를 비롯한 여러 후보로부터 다양한 제안을 충분히 들어 보려고 할 것”이라고 했다. 일부 해외 투자자도 투자 의향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매각 절차는 ‘장기전’에 들어간 모양새다.
현재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홀딩스의 단일 최대주주는 비덴트(34.24%)다. 하지만 이정훈 빗썸홀딩스 의장이 BTHMB홀딩스(10.7%)와 DAA(30.0%) 등 우호지분을 포함해 65.7%가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에 매각 대상이 된 지분은 이 의장 측이 보유하고 있는 65.7%다. 삼정KPMG가 매각을 주관한다.
이상은/차준호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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