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 유벤투스는 정말 호날두를 팔까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2021. 3. 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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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유벤투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가 올 여름 새로운 둥지를 찾을지도 모른다.

이탈리아의 ‘칼치오메르카토’는 3일 유벤투스가 주포인 호날두를 매각리스트에 올려놨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이날 이탈리아 세리에A 스페치아전에서 1골을 보태 3-0 승리를 이끌었다. 정규리그에서만 20골(21경기)을 쏟아낸 그는 득점 선두와 함께 12시즌 연속 정규리그 20골이라는 놀라운 업적을 세웠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던 2009~2010시즌 정규리그에서 26골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매년 놀라운 골 사냥 솜씨를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벤투스가 호날두와의 이별을 고려하는 것은 코로나19로 빚어진 재정난 속에 더 이상 고액 연봉을 부담하기 쉽지 않은 현실 때문이다.

유벤투스는 2020~2021시즌 전반기에만 1억1300만유로(약 153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남은 시즌 코로나19 종식과 같은 획기적인 변화가 없다면 손실은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 유벤투스 입장에선 전력의 큰 손실을 감수하는 대신 연봉만 6000만달러(약 672억원)에 달하는 호날두를 내보내는 게 한 방법일 수 있다.

더군다나 유벤투스는 호날두를 이적시킬 경우 이적료 수입도 기대할 수 있다. 축구이적 전문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는 호날두의 몸값으로 6000만유로(약 814억원)를 책정했다. 그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에 입단할 당시 발생한 이적료 1억유로(약 1354억원)보다는 줄어든 금액이지만 나이를 고려하면 여전히 놀랍다. 다만 호날두는 자신의 몸값이 떨어진 것에 불만을 품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트랜스퍼마크트를 차단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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