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스트리트] 엉터리 위안부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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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왜곡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존 마크 램지어 교수의 '태평양 전쟁의 성 계약' 논문 파문이 변곡점을 맞았다.
이들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램지어의 역사적 해석이 정당한지 여부는 증거에 의해 판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램지어는 논문의 핵심 증거인 위안부 계약서를 제시하지 못했으며, 주장을 합리화하는 논리로 사용했던 게임이론을 잘못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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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에선 램지어의 논문은 증거가 없고, 결론 도출 과정에서 기초적 오류가 있다고 논박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일본사 연구자 5명은 전체 8쪽 분량의 논문에서 자료가 부정확하거나 틀리게 인용한 사례가 무려 29건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IRLE로부터 논문을 검토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이스라엘 헤브루대 이얄 윈터 교수는 3일 '게임이론' 적용에 문제가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게임이론을 일본군 위안부의 역사에 굳이 적용해야 한다면, 일방적이고 완전히 이기적인 게임 참여자가 다른 참여자에게 끔찍한 고통을 가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게임이론으로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폴 밀그럼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교수와 앨빈 로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도 "게임이론은 램지어의 주장을 합리화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램지어의 역사적 해석이 정당한지 여부는 증거에 의해 판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램지어는 논문의 핵심 증거인 위안부 계약서를 제시하지 못했으며, 주장을 합리화하는 논리로 사용했던 게임이론을 잘못 적용했다. 또 해석 및 묘사 그리고 선택적 인용 모두 오류투성이였다. 오죽하면 일본의 위안부 연구 최고 권위자인 요시미 요시아키 주오대 명예교수마저 "학술적 가치가 없다"라고 단언했겠나. 특히 "위안부는 계약에 의한 자발적 매춘부"라는 램지어의 주장에 대해 "기본적인 자유를 빼앗긴 상태에 있다는 것은 노예 상태에 놓여 있다는 것이므로 (계약의) 내용은 정상적인 내용이 아니라 '인신매매'의 계약"이라고 정의 내렸다.
이제라도 램지어는 엉터리 논문에 대해 사과하고, IRLE는 논문 게재를 철회하는 것이 옳다.
joo@fnnews.com 노주석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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