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비 현실화 구축"..롯데·CJ 등 3월부터 택배비 약 200원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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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업계가 이달부터 택배운임 인상에 나선다.
사실상 업계 전체적인 택배비 인상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전체 택배비 인상은 아니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롯데글로벌로지스에서 먼저 택배비 인상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전 대리점에 배포하면서 다른 업체들도 택배운임 인상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짓고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사실상 전체 택배운임 인상에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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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업계가 이달부터 택배운임 인상에 나선다. 사실상 업계 전체적인 택배비 인상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오는 15일부터 온라인쇼핑몰 등 전체 기업고객에게 택배단가를 100~200원 올려받는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각 지점에 배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80㎝×5㎏ 기준 소형상품 가격이 기존 1650원에서 1900원으로 인상된다. 기존 고객은 현 계약 기간이 끝난 시점부터, 신규 고객은 100~200원을 올려 계약하게 된다.
CJ대한통운 역시 이달부터 신규로 계약하는 화주(고객사)에게 상자당 평균 200원을 인상한다.
다만 전체 택배비 인상은 아니다. 우선 적용 대상은 신규 고객사와 앞서 운임을 조정하기로 한 500여개의 저수익 화주다. 대형 고객사인 이들 500여개 업체는 전체 물량의 4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큰 상황이다.
한진은 지난해 12월 인상을 이미 시작했다. 한진 대리점들은 작년 12월부터 신규 집하 고객은 박스당 3000원 이하 비용으로는 받지 않고 있다. 기존 거래업체도 재계약을 하면서 박스당 200원을 인상했다. 이외에 크기별로 단가를 100~200원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택배비 인상은 과로사 대책과 맞물려 계속 제기돼 왔다. 택배기사의 처우개선 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택배업계는 분류인력 투입 등 택배기사 근무여건 개선에 많은 비용이 투입되는만큼 택배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롯데글로벌로지스에서 먼저 택배비 인상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전 대리점에 배포하면서 다른 업체들도 택배운임 인상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짓고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사실상 전체 택배운임 인상에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데일리안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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