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자문위원장 "화이자 백신 효과 94%"..확진자 다시 늘어 고민도

김현아 2021. 3. 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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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인구 930만명 중 50%가 1차 접종을 마친 백신 선진국 이스라엘에서 화이자 백신의 효과는 상당하다는 언급이 있었지만, 동시에 코로나19 확진자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관련 대정부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랜 D. 발리커 벤구리온대 감염병학 교수는 3일 서울시가 개최한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화이자 백신이 유증상 감염을 94% 저감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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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이스라엘과 온라인 콘퍼런스 개최
이스라엘 자문위원장 발리커 교수 언급
이스라엘 신규 확진자 2000명대에서 4151명으로 늘기도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전체 인구 930만명 중 50%가 1차 접종을 마친 백신 선진국 이스라엘에서 화이자 백신의 효과는 상당하다는 언급이 있었지만, 동시에 코로나19 확진자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관련 대정부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랜 D. 발리커 벤구리온대 감염병학 교수는 3일 서울시가 개최한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화이자 백신이 유증상 감염을 94% 저감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화이자가 임상 결과 95%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것과 유사한 수치다.

발리커 교수는 “이스라엘에서 전체 인구(930만명)의 50%가 2개월 이내에 접종을 받았다”면서 “50대 이상 연령은 80%가량 접종을 마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화이자가 임상 결과 95% 효과가 있다고 나왔는데, 우리 연구 결과로도 유증상 감염을 94% 저감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냉장 유통 백신이어서 (현장에서는) 임상시험 때보다 관리가 힘든데도 결과가 굉장히 좋게 나왔다“고 부연했다.

발리커 교수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은 이스라엘 중증환자 감소에도 92%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스라엘 보건부 차관도 이스라엘의 백신 방역 성공담을 소개했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가 생방송으로 백신 맞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많은 기관들의 참여와 협력이 있었다“며 ”백신 접종 덕분에 봉쇄가 완화됐고 이번주 일요일을 기점으로 점점 완화조치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19일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이스라엘의 확진자수는 줄었다가 최근 다시 확대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가 운영하는 코로나19 통계에 따르면 지난주 2000명대까지 떨어졌던 이스라엘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3월 1일 기준 4151명으로 4000명대로 다시 늘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매체는 이스라엘의 신규 확진자 증가 이유로 코로나19에서 회복된 뒤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바이러스에 다시 감염되는 등 코로나19 바이러스 재감염이 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한편 화이자 백신은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함께 접종되고 있다. 그런데 전 세계적으로 부작용 신고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더 많이 보고되고 있다.

지난 2일 조은희 접종후관리반장는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에 대해서 지난달 31일 영국 기준으로면 보면, 화이자 같은 경우는 영국에서는 (이상반응 발생이) 0.2% 그리고 아스트라제네카는 0.5%”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오늘 프랑스에서 한 달 접종으로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를 비교했는데 아마 화이자가 0.16% 그리고 아스트라제네카 0.55%”라며 “전 세계의 경증이상반응에 대한 빈도는 조금씩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지금 4일째 정도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가 차이가 나고, 이것은 저희가 한 달 뒤에 이런 부분에 대해 효과, 안전성 평가를 하겠다”며 “한 달 뒤에 조금 더 자세한 평가보고서를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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