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KBS

[사사건건] 정청래 "윤석열, 총들고 나온 군인 떠올라" 권성동 "행동 안하면 역사의 죄인"

김세정 입력 2021. 03. 03. 19:40 수정 2021. 03. 03. 21:07

기사 도구 모음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정청래 "윤석열의 대국민선동, 대국회 겁박-선전포고"
-정청래 "지지율 회복 위한 지렛대로 중수청 물고 늘어져, 정치 본격 개입"
-권성동 "중수청법, 尹 찍어내기 실패하자 재판받는 의원들 중심 문제 제기"
-권성동 "검찰조직-형사사법 시스템 무너뜨려..尹, 국민 상대 호소한 것"
-정청래 "윤석열, 총들고 나온 군인 모습 떠올라..검찰개혁 입법권 국회에"
-권성동 "검찰수사권 박탈은 검찰개혁 빙자..尹 행동 안하면 역사의 죄인"


■ 프로그램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 3일(수) 16:00~17:00 KBS1
■ 진행 : 박찬형 기자
■ 출연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https://youtu.be/_vCYDIYkb-w

◎박찬형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윤석열 검찰총장이 중대범죄수사청 입법 추진에 작심 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언론 인터뷰에 이어서 오늘은 마이크 앞에 섰죠. 막을 수 있다면 백 번이라도 직을 걸겠다. 국민은 개, 돼지가 아니라는 뜻이다. 부패 판치게 하는 부패 완판이다. 할 수 있는 강한 말은 모두 쏟아내고 있는데요. 윤 총장과 또 한 번 충돌이 벌어질 조짐인데, 이 소식부터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사건건 시작합니다. 여의도 사사건건, 오늘은 정청래 민주당 의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정청래 네, 안녕하십니까?

▼권성동 안녕하세요?

◎박찬형 추미애 법무부 장관 시절에는 직무배제, 이런 사안에 있어서도 대체적으로 말을 아꼈었는데, 어제, 오늘 계속해서 보인 모습을 보면, 예를 들어서 중대범죄수사청 관련해서 검수완박이다, 라는 주장에 대해서 무슨 소리냐, 이거는 부패완판이다. 부패가 완전히 판치는 세상이 될 거라는 그런 주장까지 지금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말하는 걸 듣고 오셨을 텐데, 보고 어땠습니까?

▼정청래 윤석열 검찰총장은 문재인 행정부 공무원입니다. 일개 행정부 공무원이 대국회 겁박이자 선전포고다, 이렇게 느꼈고요. 국방 개혁을 한다고 해서 육군 참모총장이 국회에 대해서 저렇게 선전포고하는 것을 본 일이 있습니까? 행정부 공무원들은 차관급이 법안 소위에 들어와서 정부의 입장을 대변합니다. 그리고 정부의 입장을 대변해서 법을 만듭니다. 불만이 있더라도 법사위에 와서, 법무부 차관이 와서 그 법에 대해서 설명하고 조율하고 또 여야가 논쟁하고 하면서 법이 만들어지는 거거든요. 저렇게 대국민 선동을 한다는 것은, 저런 것은 공무원으로서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그리고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위반한, 본인이 헌법 파괴라고 이야기했는데, 제가 봤을 때는 헌법을 유린하는 행위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오늘 저걸 보면서 이전까지는 저는 어느 방송에 나와서도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치를 할 것 같지는 않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지금 지지율이 많이 떨어지니까 지지율 회복을 위한 지렛대로 이번에 중수청 문제를 물고 늘어지지 않나, 그래서 정치에 본격적으로 개입하는 듯한 그런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박찬형 지금 정청래 의원 같은 경우는 대중 선동이라고 얘기까지 하셨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권성동 윤석열 총장이 자기 개인적인 문제, 소위 말해 직무 배제라든가 수사 지휘권 박달,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발언을 삼갔어요. 정제된 언어를 사용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중수청, 중대범죄수사청, 그리고 검찰 수사권 박탈, 폐지, 이 부분은 개인적인 문제고 아니라 검찰 조직과 관련된 문제예요. 그러니까 검찰 조직 자체를 형해화하고 대한민국의 형사 사법 시스템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행위이기 때문에 검찰총장의 입장에서 여기에서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총장의 자격이 없는 거죠. 그런 차원에서 아주 강한 발언을 하고 그다음에 지금 아시다시피 국회는 민주당에 의한 다수결 독재가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민주당이 마음만 먹으면 모든 악법을 다 통과시킬 수 있는 구조예요. 실제로 또 그렇게 해왔고, 야당과의 협치는 전혀 생각하지 아니하고 하고 싶은 대로 다 해왔어요. 이런 상태에서 윤석열 총장이 국회에 와서 논리적으로 그다음에 이성적으로, 합리적으로 얘기를 한들 이게 통하지 않는다는 거를 이미 다 잘 알고 있는 거예요. 그리고 이 소위 말하면 중수청 설치 법안 자체가 나온 배경을 보면 윤석열 총장에 대한 찍어내기가 실패하고 그다음에 윤석열 총장이 사퇴를 하지 않으니까 지금 수사를 받거나 재판 받는 의원들 중심으로 이 문제가 제기가 된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 문제는 국민을 상대로 호소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인터뷰를 했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정청래 설명 그렇다 할지라도 제가 국민일보 심층, 격정 인터뷰를 다 봤어요. 귀담아 들을 내용도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 개혁의 입법권은 국회에 있습니다. 3권 분립이에요. 국방 개혁에 불만을 품는다고 일선에 있는 군인들이 총 들고 국회를 나오면 되겠습니까? 저는 이번에 윤석열 총장의 인터뷰를 보면서 마치 옛날 정치 군인들, 총 들고 나왔던 그런 정치 군인들의 모습을 저는 떠올렸어요. 그리고 이것은요.

▼권성동 아니, 잠깐만요.

▼정청래 제가 말 마무리할게요. 누구나 다 기득권을 내려놓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항이 있게 되죠. 그래서 혁명보다 개혁이 더 어렵다고 하는데 모든 부처에서, 국회에서 만드는 법이 불만 있다고 저렇게 고위공직자들이 국회를 상대로 선전포고하고 협박하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죠.

◎박찬형 권성동 의원님 말씀 듣고 준비된 영상 보겠습니다.

▼권성동 검찰 수사권 박탈, 폐지는 검찰 개혁이 아니에요. 자꾸만 개혁이라고 강조를 하는데, 그거는 검찰 개혁을 빙자한 것이고요. 그다음에 군인들이 총을 들고 나온 거 아니냐고 하는데 이거는 쿠데타가 아닙니다. 쿠데타가 아니고 그다음에 수사권을 남용해가지고 정부 여당 인사를 잡아넣지도 않아요. 오로지 이 제도의 문제점에 대해서 지적하는 겁니다. 그것을 강한 어조로 얘기하는 거예요. 저는 총장으로서 이러한 행동을 하지 않으면 역사의 죄인이 된다고 봅니다.

◎박찬형 오늘 대구 고검에 방문한 자리에서 말을 한 건데요. 오늘 어떤 얘기를 했는지 들어보시고, 그리고 2019년도에 했던 말, 수사, 기소 분리의 말과는 조금 다른 뉘앙스의 말입니다. 이어서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3일)
부정부패에 강력히 대응하는 것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고 국가와 정부의 헌법상 의무입니다. 지금 진행 중인 소위 말하는 ‘검수완박’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부패를 완전히 판치게 하는 ‘부패완판’으로서... (중수청 설치는) 헌법정신에 크게 위배되는 것으로 국가와 정부의 헌법상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금태섭/당시 민주당 의원(2019년 7월,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검찰의 직접 수사 기능을 점차적으로 떼어내서, 분야별로 하나씩 하나씩 떼어내서 수사청을 만들어서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시키는 방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윤석열/당시 검찰총장 후보자(2019년 7월,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저는 아주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직접 수사 문제는 검찰이 하냐 경찰이 하냐, 공수처가 하느냐, 어디서 하느냐가 중요한 문제가 아니고 국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어떤 반부패 대응 역량이 좀 강화되고 제고된다면 그걸 꼭 검찰이 해야 되는 건 아니지 않느냐. 그렇지만 지금 당장은 점진적으로 줄여 나가되 장기적으로는 안 해도 되는 것 아니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찬형 점진적인 단서를 달았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사를 안 해도 되는 것 아니냐는 말을 했는데, 저 말이 당시 2019년 상황에서 말을 한 건데, 점진적인 단서를 생각했을 때 지금은 아니라는 건지, 아니면 특수수사만큼은 검찰이 가지고 있어야 되는 건지, 이게 말이 바뀐 거라고 보십니까? 아니면 그대로 그냥 해석하면 된다고 보시나요?

▼권성동 저게 이제 인사청문회 당시, 국정감사 당시 나왔던 얘기인데요. 당시 워딩을 보면 이런 얘기가 돼 있습니다. 국가 전체적으로 봤을 때 반부패 대응 역량이 강화된다면 점진적으로 줄여나가야 한다는 그런 입장이었거든요. 그래서 이루어진 게 검경 수사권 조정을 통해서 중대 6대 범죄를 제외한 나머지 수사권은 경찰이 다 가져갔고요. 그다음에 수사권, 기소권 갖고 있는 공수처를 발족시켜서 고위공직자에 대한 반부패 수사를 공식적으로 갖고 간 거예요. 그런데 이것이 시행된 지가 이제 2달밖에 안 됐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설치는 정부 여당의 검찰 개혁 방안이었고 이걸 만든 사람이 조국 전 장관이에요. 그런데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고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자 이제 지금 중대범죄수사청을 발족시키고 검찰 수사권을 폐지하겠다는 얘기가 나온 거란 말이에요. 결국은 뭡니까? 제도가 시행돼서 그 제도가 제대로 안착되느냐, 안 되느냐를 보려면 최대한 2~3년은 걸리거든요. 길게 봐서는 한 10년 걸립니다. 그런데 시행되자마자 2달 만에 다시 또 검찰 개혁하겠다? 하면서 중수청을 발족하고 수사권을 뺏겠다, 하는 거에 대해서 순수하지 않아요. 그 의도가 악의적인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김진욱 공수처장도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고, 그다음에 김인회 교수하고 검찰을 생각한다, 라는 책을 쓴 분이 있어요. 김인회 교수도 이 수사청 설치는 시기상조다, 문제가 있다, 이렇게 지적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박찬형 그 면에서 사실은 2018년 1월 조국 민정수석이 당시에 권력 개혁안 발표할 때 특수수사에 한해서는 검찰이 직접 수사하도록 하는 것은 인정한다고 그때 당시에 얘기를 했었거든요? 그 말은 3년 전 얘기 때문에 상황이 바뀐 건지, 아니면 당시에는 특수수사를 검찰에 준다고 했었는데 이게 너무 빨리 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어요.

▼정청래 그 이유를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대구 고검에 간 저런 인터뷰, 저런 것은 작정하고 간 것 같습니다. 저런 행태도 어울리지 않지만, 적절하지 않지만 저 발언 내용도 적절하지 않은 것 같은 것이, 방금 여러 번 텔레비전 화면에서 보지 않았습니까?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한 것처럼 수사는 경찰에게 그리고 기소는 검찰에게. 본인이 2년 전에 한 얘기예요. 그걸 뒤집었죠. 저도 정치인입니다만 정치인을 불신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가 말 바꾸기인데,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미 정치인이 된 듯 말을 바꾸고 있다, 이런 거죠. 본인이 얘기했잖아요. 검경 수사권 조정, 수사와 기소의 분리는 바람직한 방향이다. 그런데 지금은 바라지 않는 방향이다, 이렇게 된 거예요. 국민일보에 격정(?) 인터뷰를 했는데, 검찰 개혁에 대한 방법 그리고 제도와 개혁, 이런 것은 주의 주장이 있을 수 있어요. 저는 귀담아 들을 수 있는 내용도 있다고 봐요. 그런데 검사 비리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자는 말이 단 한마디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조국 민정수석이 그 당시에 했던 것은 3년 기간 준비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거였고, 그런데 3년 동안 윤석열 검찰총장이 보여줬던 것은 자기 식구 감싸기, 그리고 자기 측근들 수사하려고 그러니까 임은정 검사에 대한 직무배제, 이런 게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검찰에 대한 점진적인 개혁, 이것을 3년 후에 봤는데 이제는 전면적으로 해야 되겠다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는 거죠. 검사 비리는 얘기를 하지 않습니다, 지금.

◎박찬형 지금 상황을 보면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 문제를 정부 조직 내에서라든지 아니면 여당과의 어떤 협의를 통해서 해결하려는 그런 모습은 아닌 것 같아요. 그러니까 여론에 대해서 이 화두를 지금 던지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지금 상황에 대해서 정세균 국무총리, 공직자가 아닌 정치인 같다는 말을 내놨고 여기에 대해서 국민의힘은 오히려 피하면 그것이 비겁한 것 아니냐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잠깐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3일, tbs 라디오)
제가 보면 윤 총장은 행정 책임자 아닙니까? 검찰총장 아닙니까? 그런데 어제 하시는 걸 보면 정치인 같아요. 행정과 정치는 분명히 그 문화도 다르고 그것을 실행하는 방법이나 내용도 달라야 되는데, 마치 정치인이지 이게 그냥 평범한 행정가나 공직자의 발언 같지가 않아요.

김기현/국민의힘 의원(3일, MBC 라디오)
어떻게든지 검찰총장 입장에서는 이게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고 헌법을 지켜야 될 공직자로서 책무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 만약 여기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숨어 있는다면 비겁한 공직자죠.

◎박찬형 여기에 대해서 지금 청와대가 어떻게 입장을 밝히는지도 굉장히 궁금한데, 지금까지 내온 입장만 보면 적극적인 의사 표현하지 않습니다. 직접 대응은 좀 자제하는 그런 목소리인데요. 정해진 절차에 따라서 차분히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내놨는데, 이게 그런데 또 검찰 입장에서 보면 가장 큰 권력 중의 하나 아닙니까, 수사권? 그 수사권을 놓는 것이기 때문에 저렇게 강력히 반발하는 것일 수도 있어 보이는데, 그러면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해야 될까요?

▼정청래 그러니까 윤석열 총장이 드디어 총대를 메고 본인이 정치 일선에 뛰어들었다, 이렇게 해석을 하는데요. 본인이 얘기하는 것 중에서도 자체 모순이 굉장히 많아요. 예를 들면 이런 거죠. 가장 선진 민주주의 국가라고 할 수 있는 영국 같은 경우는 오히려 경찰이 독점한다, 권력을, 할 정도로 사실은 검찰보다 경찰이 훨씬 더 권한이 비대합니다. 그런데 그런 예는 들지 않아요. 그리고 본인도 2년 전에 검경 수사권 조정은 대찬성이었고 그러면서 검찰총장이 된 거예요. 어떻게 보면 본인의 입장을 바꾼 건데, 이 정부에 대해서는 배신을 했다, 저는 이렇게 봐요. 왜?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의 방향에 대해서 동조를 하면서 검찰총장이 됐다가 이제는 완전히 들이받는 이런 형국이거든요. 저거는 인간으로서는, 인간적인 부분으로서도 저렇게 하면 안 된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어요.

▼권성동 윤석열 총장의 입장 바뀐 거 하나도 없어요. 검경 수사권 조정 찬성, 공수처 설치 찬성했습니다. 그대로 다 이루어졌어요. 거기에 대해서 어떠한 저항도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당초 약속과는 달리 6대 중대 범죄에 대해서는 검찰에 인지수사권을 준다고 했거든요? 그게 조국 전 장관의 발표예요. 그런데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서 수사를 하니까 이제 수사권을 다 뺏겠다, 폐지하겠다, 없애겠다고 하니까 총장 입장에서는 검찰 조직의 존립 근거가 사라지고 검찰의 생존과 관련된 문제인데, 거기에서 입 다물고 가만히 있어야 되겠습니까? 당연히 반발을 하죠. 그러니까 정세균 총리도 마찬가지예요. 정세균 총리도 왜 좀 더 점잖게 얘기해야지, 하는데. 그러면 고위공직자가 정부 여당의 방침과 반대되는 목소리를 내면 그게 다 정치 활동입니까? 그렇지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런 주장은 말이 안 되는, 입장이 변경됐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것이고 아까 또 우리 정청래 의원께서 검사 비리에 대해서 아무 얘기 안 한다, 검사 비리 이제 발생하면 공수처에서 수사하게끔 돼 있어요, 법에. 검찰이 손도 못 대요, 법에. 이미 이렇게 다 제도적인 장치가 돼 있다. 그리고 윤석열 총장을 정치인으로 키워준 사람이 누구입니까? 정부 여당이에요. 정치적 DNA가 전혀 없던 사람을 핍박하고 압박하니까 정치에 입문을 시켜줬고 그다음에 더욱 그 압박의 강도가 세지니까 그다음에 대권 주자 1위, 2위 반열에 오른 거예요.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께서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다, 윤석열이가. 그러면서 핍박을 안 하니까 쭉 떨어졌잖아요. 다시 이제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문제로 다시 정부가 핍박을 하니까 이제는 쭉 올라갈 겁니다, 아마 여론조사 하면.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국가 형사 사법 시스템의 근본적인 그런 문제하고 관련된 부분을 하루 아침에 졸속으로 만드는 나라가 없어요. 정말 이런 게 독재입니다. 다른 게 독재가 아니에요.

◎박찬형 앞서 정청래 의원도 잠깐 언급을 하셨고요.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또 마침 언론 인터뷰에서 이 얘기를 했어요. 3월이 윤석열 총장의 결정적 순간이 되지 않을까, 라는 입장을 내놨는데 지금 이 건과 관련해서 윤석열 총장이 전면에 나서면서 정부 여당이 추진하는 입법안에 반대하는 그런 목소리를 냈는데, 이게 대권 도전의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권성동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만약 윤석열 총장이 이번 사건 전까지는 정치적 발언을 거의 안 했거든요? 그리고 이제 총장 직위가 회복되자 다시 총장 직위에서 열심히 직무 수행을 했는데, 이번에는 정말 이번에도 만에 하나 이 부분에 대해서 정부 여당이 물러서지 않으면 저는 윤석열 총장은 나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총장으로서의 역할을 못 하고 있기 때문에 총장으로서 이걸 막지 못하면 총장으로 있는 것이 의미가 없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정부 여당이 계속 이렇게 밀어붙인다면 윤석열 총장 입장에서는 정치를 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봅니다.

▼정청래 그러니까 일본 검찰 개혁의 시작이 11년 전, 오사카 검찰청에서 검찰이 증거 조작을 해서 기소하고 무죄 나오고 이러면서 거기에 연루됐던 검사들을 전격 구속시키면서 일본의 검찰 개혁이 시작됐다고 그럽니다.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증거 조작, 이 혐의에 대해서 임은정 검사가 강하게 수사하려고 하니까 윤석열 총장이 자기 측근들이 다칠까 봐 윤석열 총장이 임은정 검사를 탄압하고 있죠. 이런 걸 보면서 대한민국의 검찰,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 이것이 검찰 개혁을 해야 된다는 국민적인 여론을 더 불러일으키는 것 같고요. 제가 봐도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미 검찰총장을 하면 안 되는 사람이 돼버린 것 같아요. 저런 식으로 대국민 선을 하고 정치에 개입하고, 그러면 차라리 검찰총장 옷을 벗고 하시라, 이거예요. 누가 정치에 참여하는 것을 막겠습니까? 그런데 저것은 검찰총장의 직을 유지하면서 저런 정치적 발언을 하는 것은 대단히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권성동 그 임은정 감찰 연구관에 대해서 얘기가 나왔으니까 한마디만 할게요.

◎박찬형 짧게.

▼권성동 임은정 감찰 연구관은 감찰 권한이 없어요. 정책이나 제도에 대해서 보좌하는 기능입니다, 연구관이라는 것은. 감찰할 수 있는 권한은 감찰 1과장하고 3과장한테 있고 그다음에 그 배당을 검찰총장이 하는 거예요. 검찰총장이 배당도 하지 않은 한명숙 사건을 자기가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그건 제도도 모르고 절차도 모르는 겁니다. 그러니까 임은정 감찰 연구관이 자기가 총장이라고 지금 착각하는 거예요.

▼정청래 이거 한마디만 제가 반박할게요. 검찰청법 제15조에 보면 검찰 연구관은 검사로 보며 지검이나 고검에서 수사를 할 수 있게 돼 있어요. 거기에 따라서 이번에 발령을 받은 겁니다. 검사에 대한 발령은요, 대통령 인사 권한이에요, 법무부 장관이 제청해서. 그걸 검찰총장이 하라, 마라 할 권한이 없어요. 위법한 행위를 지금 검찰총장이 하고 있는 거죠.

▼권성동 저건 검찰 조직과 제도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하는 말씀입니다.

◎박찬형 이 얘기 이 정도에서 마무리 짓고요. 시간이 다 돼서요, 지금 재보선에서 각 당의 이슈 한마디씩만 듣고서 마무리를 지어야 될 것 같습니다. 먼저 민주당 같은 경우는 이제 국민의힘과 별도로 민주당도 단일화 이슈가 있습니다. 지금 열린민주당의 김진애 후보가 의원직 사퇴까지 내걸면서 충분히 토론의 시간을 갖고서 단일화를 하자는 것을 지금 내걸었거든요? 그런데 의원직까지 내놓은 걸 보면 진정성면에서 어느 정도 인정해줘야 될 부분이 아니냐, 그렇다면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토론을 해도 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정청래 3월 8일 이후에 한 열흘간이 충분한 토론의 시간인지 아닌지는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국회의원은 국회에 들어오기도 어렵지만 나가기도 어렵습니다.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낸다고 해서 국회의원을 바로 그만두는 게 아니거든요. 국회 본회의 표결 사항입니다. 그래서 국회의원을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둘 수가 없다, 그런 상황으로 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YS나 옛날에 자유한국당 신 모 의원, 성범죄 관련해서, 두 의원만 국회의원직을 그만둔 것으로 제가 알고 있어요. 그래서 의원직을 사퇴하고 실제로 방을 뺀 의원, 세비를 반납한 의원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의원직을 그만둔 예는 극히 없다는 것이고요. 그런데 김진애 의원은 저는 진정성은 믿고 싶습니다. 다만 모든 게 순리적으로 잘 됐으면 좋겠고 저희들도 아름다운 단일화를 원하고 있습니다.

◎박찬형 국민의힘은 이제 제3지대에서 단일화된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지금 앞두고 있는데,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만약에 안철수 후보가 뽑히더라도 기호 2번을 달고 나와야 된다는 얘기를 했어요. 그 말은 지금 국민의힘에 입당하라는 얘기로 들리는데, 안철수 후보는 이미 입당 안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거든요? 그런데 이 이후에도 단일화 과정 거치는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입당을 요구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권성동 우선 조금 하나 저도, 김진애 의원 의원직 사퇴는 물론 본회의 의결을 필요로 하지만 선거 출마를 위한 의원직 사퇴는 본회의 의결이 없어도 효력이 있습니다, 사퇴서를 내는 순간에. 그다음에 안철수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가 만약에 될 경우에 우리 당 입장에서는 2번 달고 나가기를 바라고 원하고 있죠. 그 부분에 대해서 설득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만 최종 결정은 우리 당이 하는 게 아니라 시민과 국민이 하리라, 이렇게 봅니다.


◎박찬형 오늘 윤석열 총장 발언 이슈 때문에 두 분이 좀 뜨겁게 토론하셨는데 마무리는 좀 훈훈하게 마무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정청래 의원이 음반을 내셨어요. 그것도 이제 야당 의원들이랑 같이 음반을 내셨는데 특별한 의미가 있는 음반인가 보죠?

▼정청래 정치인이 국민에게 걱정을 끼치는데 오랜만에 국민을 정치인들이 한번 위로해보자, 하는 차원에서 장제원 의원 그리고 허은아 의원, 임오경 의원과 같이 노래를 불렀는데 좀 부끄럽습니다.

◎박찬형 지금 화면으로 시청자 여러분이 보셨는데 굉장히..

▼권성동 한번 여기서 불러보시죠, 라이브로.

같이 (웃음)

◎박찬형 진지한 표정으로 노래하시는 모습, 꽤 잘 부르시더라고요. 코로나 극복을 위해서 이렇게 같이 목소리를 합하셨다고 하는데, 국가적 이슈에도 여야가 좀 같이 머리를 맞대는 모습 한번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권성동, 정청래 의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세정 기자 (mabelle@kbs.co.kr)

저작권자ⓒ KBS(news.kbs.co.kr)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