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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입국 하려다 참변?' 8인승 SUV에 25명 탑승..13명 사망

입력 2021. 03. 0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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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국경과 맞닿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의 작은 농촌 마을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대형 트럭이 충돌해 10여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상자가 이례적으로 많이 나온 건 SUV 차량에 정원의 3배가 넘는, 무려 25명이 탑승한 탓이었다.

2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5쯤 캘리포니아주 임페리얼카운티 홀트빌 115번 국도에서 SUV와 대형 트레일러가 충돌해 최소 13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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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멕시코 국경 인근서 대형 트럭과 충돌
사망자 대부분 멕시코인, 불법 개조 확인
당국, 밀입국 가능성 무게 두고 수사 착수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임페리얼 카운티 홀트빌 인근 국도에서 대형 트레일러 트럭과 충돌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옆면이 움푹 찌그러졌다. 홀트빌=로이터 연합뉴스

멕시코 국경과 맞닿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의 작은 농촌 마을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대형 트럭이 충돌해 10여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상자가 이례적으로 많이 나온 건 SUV 차량에 정원의 3배가 넘는, 무려 25명이 탑승한 탓이었다. 사망자 대부분이 멕시코인이라 밀입국 가능성도 점쳐진다.

2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5쯤 캘리포니아주 임페리얼카운티 홀트빌 115번 국도에서 SUV와 대형 트레일러가 충돌해 최소 13명이 사망했다. 일단 교차로에서 SUV가 트럭 주행 경로로 진입하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8인승 SUV(1997년형 포드 엑스퍼디션) 탑승 인원은 25명이나 됐다. 12명은 현장에서 즉사했고, 1명은 병원 이송 후 사망했다. 트럭 운전사를 비롯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다른 부상자들도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조사 결과, 사망자 중 10명이 멕시코 국적자로 확인됐다. 성인(20~55세)이 다수였으나 부상자 중에는 16세 정도의 미성년자도 있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는 멕시코 영사관과 협력해 피해자들의 정확한 신원 파악에 나섰다.

2일 최소 13명이 숨진 교통사고가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홀트빌 115번 국도 교차로에 사고 차량들이 그대로 남아있다. 홀트빌=로이터 연합뉴스

교통사고가 대형 참사로 이어진 건 탑승 인원이 정원을 훨씬 웃돌았기 때문이다. 해당 SUV는 사람을 최대한 태우도록 앞좌석만 남긴 구조로 개조된 상태였다. 오마르 왓슨 CHP 대장은 “SUV에 중간ㆍ뒷좌석이 없어 많은 사람이 차량에 탔고, 당연히 안전에는 취약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와 별개로 국토안보수사국은 정원 초과를 강행한 이유가 밀입국과 연결됐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 사고 지역에선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겨울 채소 수확에 맞춰 농장 일꾼들을 태운 버스나 SUV가 많이 다니고, 멕시코에서 넘어온 밀입국자들을 실은 차량도 자주 목격된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부상자를 치료 중인 엘 센트로 병원 아돌프 에드워드 대표도 일간 뉴욕타임스에 “다친 이들은 불법 이주민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인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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