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윤석열 거취, 대통령에 건의 드릴지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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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거취 부분에 대해 대통령께 건의하는 것도 고민할 수 있다"며 해임건의 가능성을 드러냈다.
오는 7월24일 임기가 종료되는 윤석열 총장은 지난 2일 공개된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수사청 설립은) 정치 경제 사회 분야의 힘 있는 세력들에게 치외법권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는 민주주의의 퇴보이자 헌법 정신의 파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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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정치를 하고 있는지 구분이 안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거취 부분에 대해 대통령께 건의하는 것도 고민할 수 있다"며 해임건의 가능성을 드러냈다.
3일 정 총리는 JTBC와 인터뷰에서 '윤 총장이 그만두는 게 낫다는 의견을 대통령에 전달하겠다는 뜻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예"라고 답했다.
이어 정 총리는 "윤 총장은 지금 검찰총장직을 수행하고 있는지, 아니면 자기 정치를 하고 있는지 구분이 안된다"며 "피해는 국민이 보니 총리로서 모른 척 하고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그는 "주례회동에서 말할 수도, 전화로 보고드릴 수도 있다"며 오는 8일 주례회동에서 건의할 가능성을 열어놨다.
앞서 정 총리는 윤 총장이 언론에 '직을 걸겠다'며 중수청에 반대 입장에 대해 "직을 내려놓고 당당히 처신하라"라며 "무책임한 국민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또 정 총리는 "지금 윤 총장 처신을 보면 행정 책임자다운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고 정치하는 사람의 모습"이라며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생길 정도로 심각하다"고 질책했다.
오는 7월24일 임기가 종료되는 윤석열 총장은 지난 2일 공개된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수사청 설립은) 정치 경제 사회 분야의 힘 있는 세력들에게 치외법권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는 민주주의의 퇴보이자 헌법 정신의 파괴"라고 말했다.
윤석열 총장이 중대수사청 추진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 취임 이후 언론사와 인터뷰한 것도 처음이다. 윤석열 총장은 이 같은 상황에서 "공직자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는 이유를 설명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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