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우디, WTO서 개도국 지위 포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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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 세계무역기구(WTO)에서 개발도상국에 대한 특별 지위를 포기할 것을 요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대표부는 "사우디가 WTO 협상에서 더는 특별하고 차별적인 대우를 추구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며 "이를 통해 사우디는 WTO가 의미 있는 무역 협상을 위한 성공적인 기구로 남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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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미국이 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 세계무역기구(WTO)에서 개발도상국에 대한 특별 지위를 포기할 것을 요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WTO가 자리한 스위스 제네바 주재 미국 대표부는 성명에서 "사우디는 글로벌 경제에서 부유하고 영향력 있는 국가"라면서 주요 20개국(G20) 회원국이자 세계은행이 고소득 국가로 분류한 나라라고 지적했다.
미국 대표부는 "사우디가 WTO 협상에서 더는 특별하고 차별적인 대우를 추구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며 "이를 통해 사우디는 WTO가 의미 있는 무역 협상을 위한 성공적인 기구로 남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식재산권 보호 및 정보 보호에 대한 개선, 음료 소비세에 대한 기준 변경 등을 촉구했다.
WTO에서 회원국이 개도국 지위를 주장하면 통상 선진국보다 관세나 보조금을 덜 깎고 관세 철폐 기간을 조금 더 길게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미국 등 선진국은 일부 부유한 국가가 개도국 지위를 주장하면서 특혜를 받는 것은 부당하다며 꾸준히 문제를 제기해왔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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