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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날개 단 특별자산펀드..110조 돌파 눈앞

김민석 입력 2021. 03. 0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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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기대에 원자재 가격이 치솟으면서 특별자산펀드 설정액도 늘어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원자재 가격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여전한 만큼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특별자산펀드에 대한 관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특별자산펀드 설정액은 108조347억원으로 집계됐다.

원자재 가격의 급등은 이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펀드 수익률에 즉각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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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63달러, 구리 9614달러까지↑..최근 1년래 최고가
원자재펀드 설정액 108조로 확대..전년比 14조원 '쑥'
"장기 상승세 진입 가능성 높아..수익률 오름세 지속"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치솟으면서 이를 기초자산으로 한 특별자산펀드 설정액이 급증하고 있다. ⓒ픽사베이

경기회복 기대에 원자재 가격이 치솟으면서 특별자산펀드 설정액도 늘어나고 있다. 급증한 직접투자로 설정액이 감소하는 주식형펀드와 대비되는 모양새다. 증권가에서는 원자재 가격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여전한 만큼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특별자산펀드에 대한 관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특별자산펀드 설정액은 108조34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93조9989억원 대비 14.9%(14조358억원) 늘어난 규모이며, 역대 최대치다.


특별자산펀드는 운용자산의 50% 이상을 원유, 구리 등 실물자산에 의무적으로 편입해야 하는 상품이다. 특별자산펀드의 상승세는 최근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주식형펀드와 대비된다. 지난달 말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80조9358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81조2209억원 대비 0.4%(2851억원) 감소했다.


특별자산펀드가 상승세를 나타내는 이유로는 최근 나타나고 있는 원자재 슈퍼사이클이 꼽힌다. 슈퍼사이클은 장기적인 가격 상승 추세를 의미한다. 실제로 지난달 25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유(WTI)는 배럴 당 63.53달러에 마감해 최근 1년 간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월 4일 47.62달러 대비 33.4%(15.91달러) 급등한 가격이다.


광물가격도 급등세다. 지난달 25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는 t당 9614.50달러에 마감해 최근 1년 간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3월 23일 기록한 최저가 t당 4617.50달러와 비교하면 1년 새 108.2%(4997달러) 폭등한 가격이다. 철광석 가격도 같은 날 t당 174.24달러까지 오르면서 지난해 상반기 평균가인 80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데일리안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억눌렸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아울러 각국이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산업 부양정책의 영향도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최근 나타나는 달러 약세를 대비하기 위한 대체투자 수요까지 맞물려 원자재 가격 상승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원자재 가격의 급등은 이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펀드 수익률에 즉각 반영됐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WTI원유 특별자산 투자신탁 제1호 A클래스' 상품의 최근 1개월 간 수익률은 21.26%로 집계됐다. '미래에셋TIGER원유선물 특별자산 상장지수 투자신탁' 수익률 역시 같은 기간 20.98%까지 치솟았다.


구리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미래에셋 구리실물 특별자산 펀드'와 '삼성KODEX구리선물 펀드' 수익률도 각각 18.69%와 18.24%를 기록했다. 이를 포함해 국내에서 판매중인 62개 특별자산펀드 평균수익률은 11.65%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원자재 급등세가 좀 더 이어져 특별자산펀드로의 자산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촉발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원자재가 투자 대안처로 부상하고 있어서다.


김광래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금리와 물가 상승 압력으로 원자재를 활용한 헤지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지속 상승하고 있다"며 "일부 품목이 단기적인 기술적 조정을 받을 수도 있지만 여전한 인프라 투자 수요로 인해 원자재와 펀드에 대한 투자 수익률은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안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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