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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방위비 협상 타결 임박했나..정은보 대사 오늘 출국
김지현 입력 2021. 03. 04. 05:00기사 도구 모음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가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9차 회의를 위해 4일 오전 미국으로 출국한다.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심각한 가운데 약 1년 만에 방위비 협상이 대면 회의로 개최되는 것이라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한·미는 지난해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7차 회의 이후 대면 협상을 진행하지 않았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가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9차 회의를 위해 4일 오전 미국으로 출국한다.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심각한 가운데 약 1년 만에 방위비 협상이 대면 회의로 개최되는 것이라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 대사는 오는 5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도나 웰튼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와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외교부는 "그간의 논의를 바탕으로 가능한 조속한 시일 내 상호 수용 가능한 합의 도출을 위한 논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하며, 이를 통해 한미동맹 및 연합방위 태세 강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미는 2019년 말 제10차 SMA 만료에 따라 2020년부터 적용할 새로운 SMA를 마련해야 했지만 협정 공백 상태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 2019년 기준으로 1조389억원의 방위비를 분담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이 더 많은 기여를 해야 한다면서 50억 달러(약 5조6000억원)를 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양측은 지난해 3월에 13% 인상 방안에 합의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반대해 새 협정 체결에 실패했다.
그러나 지난 1월 출범한 바이든 행정부가 "동맹을 갈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협상은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CNN은 지난 2월11일(현지시간) 방위비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양국이 13% 인상안에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현재 한·미는 다년 협정에도 공감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첫해 이후 인상률을 얼마로 할지도 주목된다. 과거 다년 협정 체결 시에는 매해 상승 폭을 물가상승률을 기준으로 정한 바 있다.
한·미는 지난해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7차 회의 이후 대면 협상을 진행하지 않았다. 이후 지난달 5일 8차 회의는 화상으로 열렸다.
양측 간 실무급 논의가 어느 정도 진행됐기 때문에 대면 회의가 재개된 것으로 볼 수 있어 타결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큰 틀에서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혔더라도 협정 문안 조율 등 기술적인 문제가 남아있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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