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의 향후 5년' 논의하는 '양회' 개막..시진핑 권력 공고화 관심

김정률 기자 입력 2021. 3. 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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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수뇌부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머리를 맞대고 향후 5년간 중국의 경제·사회 정책 방향과 시진핑 국가 주석의 장기 집권 등을 논의한다.

2021년 중국의 주요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가 4일 개막한다.

또 중국의 2021년~2025년 경제·사회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14차 5개년 계획이 발표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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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정협 시작으로 5일 전인대 등 10여일간 대장정 개막
시진핑 장기 집권 관측 속 경제 5개년 계획 및 홍콩 문제도 관심
4일(현지시간)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개막식이 열리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군 대표단이 도착하고 있다.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의 시작을 알리는 정협 전국위원회 회의에 이어 전인대 연례회의는 5일 개막한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중국 공산당 수뇌부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머리를 맞대고 향후 5년간 중국의 경제·사회 정책 방향과 시진핑 국가 주석의 장기 집권 등을 논의한다.

2021년 중국의 주요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가 4일 개막한다. 국정 자문기관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이 이날 먼저 문을 열고 하루 뒤인 5일에는 국회에 해당하는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가 시작한다.

올해는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에 이번 양회는 2021년 중국 정부의 주요 이벤트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중국의 2021년~2025년 경제·사회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14차 5개년 계획이 발표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양회는 평균 10~12일간 열기기 때문에 올해 양회 폐막 시기는 3월 중순께가 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5월21일 개막해 28일 폐막하는 등 일정을 단축하기도 했다.

올해 양회의 관전 포인트는 시진핑 국가 주석의 집권 장기화와 14차 5개년 계획 내용, 홍콩 민주화 관련 등 3가지로 좁혀진다.

지난해 중국공산당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 국가 주석의 임기를 2기, 10년으로 하는 헌법 조항을 폐지하면서 시 주석의 장기 집권 체제의 발판은 마련돼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양회에서 시 주석의 그동안 업적을 공고화하는 작업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 주석은 1억 농촌 인구가 가난에서 벗어났다고 하는 등 '탈빈곤 사업'에서 승리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그는 중국이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효과적인 공산당 일당독재 리더십 덕분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인대에서는 이 같은 시 주석의 업적을 찬양하는 메시지가 다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중국의 '쌍순환' 전략에 맞춰 글로벌 시장에 덜 의존하는 '자급·자족'하며 세계에 덜 의존하는 14차 5개년 계획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부에서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8%를 상회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면서 올해 목표 경제성장률이 5% 이상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목표성장률을 고집하면 지방정부가 더 높은 성장을 추구하게 해 올해도 작년에 이어 목표치 발표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이 화웨이, 틱톡에 이어 중국의 반도체 산업을 집중 공격하는 등 대중 IT 전쟁의 강도를 높이자 중국도 '기술 자립'의 기치를 걸고 특단의 대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

공산당은 이외에 기후변화에 대해서도 상당한 관심을 쏟을 전망이다. 중국은 내부적으로도 인민의 요구에 의해 공해를 줄일 필요가 있고, 미국과 달리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에 솔선수범하고 있다는 국제사회의 평판도 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양회에서 홍콩 행정장관 선거를 결정짓는 구의회 선거인단을 아예 없애거나 대폭 축소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친중파만 통치할 수 있도록 홍콩의 선거제도 변화를 주겠다는 것이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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