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넘어선 추모..'엄벌 촉구' 진정서 8천 장

정상빈 2021. 3. 4.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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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정인이 사건은 지켜보는 국민들에게도 극심한 고통을 줬죠.

어제 열린 '정인이 사건' 재판 전에 시민들이 모여 분노를 쏟아냈는데요,

엄벌을 촉구하는 진정서가 전 세계 각국에서 8천 장 넘게 접수됐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사형! 사형! 사형!"

정인이 사건에 대한 세 번째 재판을 앞둔 서울남부지법 앞.

정인이의 양엄마 장 모 씨를 태운 호송차가 들어오자 분노에 찬 구호가 터져 나옵니다.

시민들은 양부모에게 살인죄를 적용해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선희/울산 북구] "정말 아무 방어능력이 없는 애를 몸이 성한 곳 한 곳 없이 죽였다는 건, 명백한 살인이거든요. 우리가 외치고 있는 것처럼 사형을 받아야 된다고…"

학대로 짧은 생을 마감한 어린 생명을 추모하는 마음은 국적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정인이와 비슷한 나이인 15개월 된 아기의 엄마인 중국인 인시 씨.

학대 없는 자유로운 세상을 뜻하는 바람개비를 들고 서서, 정인이를 지켜주지 못한 마음을 대신했습니다.

[인시/중국인] "전 세계의 모든 엄마들이 엄마의 역할을 하려면 모성애와 사랑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모처럼 어린아이를 키워서는 안 됩니다."

[린징징/중국인] "비록 저희가 중국인이지만, 엄마의 마음으로 왔습니다."

SNS에서도 '미안하다'는 손팻말을 들고 정인이를 추모하는 캠페인이 진행됐고, 홍콩과 캐나다 등 전 세계 8천 6백여 명이 양부모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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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 기자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today/article/6108000_3494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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