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거취 오늘 중대기로..정세균 해임 건의 vs 자진 사의

김지영 기자 입력 2021. 3. 4.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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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 움직임에 반발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강제 해임이냐 자진 사의 표명이냐 기로에 섰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윤 총장에 대한 해임안 건의를 언급한 가운데 윤 총장은 역시 주변에 자진 사의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져 거취 문제가 정치권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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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3일 오후 대구고검·지검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검찰청사를 나서고 있다./사진=뉴스1


여당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 움직임에 반발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강제 해임이냐 자진 사의 표명이냐 기로에 섰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윤 총장에 대한 해임안 건의를 언급한 가운데 윤 총장은 역시 주변에 자진 사의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져 거취 문제가 정치권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난 3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윤 총장은 "내가 총장직을 지키고 있어서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도입해 국가 형사사법 시스템을 망가뜨리려고 하는 것 같다", "내가 그만둬야 멈추는 것 아니냐"며 주변에 사의를 표명할 의사를 내비쳤다고 한다.

해당 보도에서는 윤 총장 측근은 "윤 총장이 주변에 4일 사의를 표명하겠다는 얘기를 한 것으로 안다"고도 전했다. 윤 총장은 오늘(4일) 오전 휴가를 냈다.

이에 앞서 윤 총장은 지난 3일 오후 2시 대구고검 청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총장은 총장직에서 중도 사퇴할 의사가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은 그런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윤 총장에 대한 대통령 해임안 건의 가능성도 거론됐다. 정 총리는 전날(3일) 오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윤 총장이 총장직을 수행하는 건지, 자기 정치를 하는 건지 구분이 안 된다. 국민이 피해보는 것을 총리로서 모른 척할 수 없다"며 "검찰총장 거취에 대해 대통령께 건의하는 것을 고민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과) 매주 주례회동을 하는데 그런 기회에 말씀을 드릴 수도 있고 아니면 평소에도 언제든지 필요하면 전화를 통해서 보고를 드릴 수도 있다"며 "윤 총장이 어떻게 처신하는지,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보고) 총리가 마땅히 어떤 일을 해야 할지는 심사숙고하고 신중하게 처신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총리는 문 대통령이 윤 총장을 해임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엔 "(대통령이) 임기직 공직자에 대해 임명권만 있다고 주장하는 분도 있고 면직할 권한까지 있다고 보는 경우도 있다"며 "면직하는 사유가 국민이 납득하는 사유가 있느냐 없느냐를 갖고 판단을 해야 되는 것 아니겠나"라고 답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와 페이스북 게시글에서도 "행정가가 아닌 정치인 같다"며 "정말 자신의 소신을 밝히려면 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처신해야 한다. 이 상황을 엄중하게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총리로서 해야 할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전날(2일) 언론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의 수사권 박탈에 대해 "직을 걸고 막을 수 있다면야 100번이라도 걸겠다"며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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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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