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제뉴스] 독일, 다음 주부터 봉쇄 완화..서점·꽃집부터 영업 허용

김귀수 입력 2021. 3. 4.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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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 달간 강력한 봉쇄조치를 취해왔던 독일이 다음 주부터 봉쇄를 다소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꽃집과 서점부터 문을 여는 등 확진자 추이에 따라 다섯 단계로 봉쇄 완화를 허용할 방침입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생필품을 파는 마트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상점의 영업을 정지한 강력한 봉쇄조치를 석 달간 이어왔던 독일.

이달 28일까지 봉쇄 조치를 연장하면서 일부 업종의 영업을 허용하는 완화 조치를 내놨습니다.

최근 1주일간 인구 10만 명 당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 이하일 때라는 단서 아랩니다.

완화 조치는 총 다섯 단계로 이뤄졌습니다.

학교와 미용실 문을 여는 1단계는 이미 시행됐고, 다음 주 월요일부터 서점과 꽃집 등이 영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네일샵이나 마사지샵도 음성확인서가 있으면 이용 가능합니다.

1주일간 10만 명 당 신규확진자가 35명 이하일 땐 상점과 박물관, 동물원에 갈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완화조치는 독일의 신규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하루 확진자가 3천명 선까지 떨어진 적도 있었고 최근 일주일간 10만 명 당 신규확진자는 60명대 중반까지 내려섰습니다.

하지만 변수는 변이 바이러스입니다.

최근 독일의 신규확진자 중 변이바이러스 비율은 50%.

지난달 5일 5.8%에서 17일엔 22%를 넘어섰고, 그로부터 2주 후에 두 배 이상 상승한 겁니다.

전문가들은 이달 안에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신규 확진자의 80% 이상이 될 거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에 독일 정부는 신규확진자 수가 10만 명 당 100명 이상으로 상승한다면 비상 브레이크를 작동해 다시 전면봉쇄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또 1주일에 최소 1차례 무료 신속진단검사를 병행해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최대한 억제할 계획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숩니다.

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고석훈

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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