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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페이스북, 틱톡. 다양한 SNS 플랫폼들이 참 많죠.
여기서 더 나아가 이제는 가상 현실에서 소통이 이뤄진다고 합니다.
메타버스라는 건데요.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새 먹거리를 찾아 이곳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아직은 생소한 새로운 트렌드를 장가희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플랫폼들이 정말 다양해졌어요.
[기자]
제가 질문을 한번 드려볼게요.
로블록스, 제페토 이 중에 하나라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앵커]
처음 들어보는데요.
새로 나온 게임인가요?
[기자]
단순한 게임 플랫폼은 아니고요.
전 세계 수억 명의 사용자가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들어 소통하고, 아이템도 사고파는 가상현실 공간입니다.
이 공간을 메타버스라고 하는데요.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누가 주로 사용하나요?
[기자]
가장 빠르게 반응한 건 9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입니다.
이들에게는 이미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은 구문이 됐고, 대신 로블록스가 이 자리를 차지했는데요.
미국 10대들이 유튜브 사용 시간의 2.5배를 할애하는 공간이 바로 로블록스입니다.
전체 사용자는 1억 5천만 명에 달합니다.
굳이 현실에서 만나지 않고 이곳에 접속해서 친구를 만나고 직접 게임까지 만들어서 사이버 머니 로벅스로 수억 원대 수익을 내는 10대 창작자도 있습니다.
[앵커]
가상공간에서 경제활동이 이뤄지면 메타버스 공간을 제공하는 기업들의 가치도 크게 오르겠군요.
[기자]
맞습니다.
메타버스는 이미 투자 테마로 부상했는데요.
오는 10일 상장을 앞둔 로블록스의 기업가치는 290억 달러에 달합니다.
로블록스와 양대 산맥인 마인크래프트를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도 주목받고 있고요.
또 다른 메타버스 공간 네이버 제페토도 이미 사용자가 2억 명에 달합니다.
엔터산업도 이 공간으로 이동했는데요.
지난해 미국 에픽게임즈의 모바일 게임, 포트나이트가 유명 래퍼의 공연을 가상으로 열었는데, 동시접속자만 1,230만 명이었고요.
굿즈 판매 등으로 2천만 달러의 수익을 얻었습니다.
[앵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주도권을 잡기 위해 뛰어들었다고요?
[기자]
네, 메타버스 공간을 더 실감 나게 볼 수 있는 길이 열렸는데요.
페이스북은 VR 헤드셋 오큘러스 퀘스트2를 출시하면서 VR 대중화를 이끌 첫 기기로 주목받고 있고요.
애플도 AR 기반 애플 글래스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미 서학 개미들은 메타버스 관련 기업인 유니티소프트웨어, 텐센트뮤직 등에 발 빠르게 투자하고 있는데요.
코로나로 비대면 흐름을 타고 성장한 메타버스 시장은 오는 2025년 관련 매출이 2,800억 달러, 약 310조 원으로 현재의 6배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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