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배지 앞둔 김의겸.. 당내서도 "승계하면 끝나냐"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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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의원직 승계로 금배지를 달게 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을 두고 열린민주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김 전 대변인은 총선 불출마를 번복해 열린민주당 소속으로 지난해 총선을 치른 뒤 별다른 당내 기여활동을 하지 않았다.
김 전 대변인의 의원직 승계는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와 의원직 사퇴에 따른 것으로 절차상 문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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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열린민주당 공식 카페 ‘열린민주주의 Cafe’엔 김 전 대변인의 여의도 입성을 비판하는 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한 당원은 카페에 “주진형, 안원구, 황희석, 김성회 등 이분들만큼만 당에 힘을 보탰어도 이런 기분은 안 들 텐데”라고 썼다. “(김 전 대변인이) 총선 이후 바람처럼 사라져놓고 본인의 헌신 하나 없이 승계하면 끝이냐”는 이유다.
또다른 당원은 카페에 “김의겸 후보가 그동안 우리 열린당에서 어떤 역할과 어떤 활동을 했는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해당 글들엔 “당에 기여 없이 의원직만 승계하겠다는 것은 당원들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 “지금까지 고생하신 다른 분들을 생각해서 사양해야 하는 건 아닌가” 등의 댓글이 달렸다.
실제로 김 전 대변인은 총선 불출마를 번복해 열린민주당 소속으로 지난해 총선을 치른 뒤 별다른 당내 기여활동을 하지 않았다. 김 전 대변인의 페이스북에는 21대 총선 전날 “마지막까지 성원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이 올라온 뒤 지금까지 게시물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열린민주당을 만든 손혜원 전 의원이 “김 후보께서 여러분들 앞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섭섭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런 연유로 국회의원 된다 안 된다 하며 우리끼리 논쟁하는 것은 시간낭비”라는 글을 올려 수습에 나서기도 했다.
김 전 대변인은 2019년 4월 청와대에서 물러난 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전북 군산 지역구 공천을 신청했다. 그러나 2018년 16억원을 빚내 흑석동 재개발 지역의 25억원 상당의 상가 건물을 매입한 사실이 드러나 민주당 후보 적격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부동산 투기와 전쟁’에 나섰던 문재인정부 청와대 출신임에도 투기를 했다는 점에서 의원으로 부적절하다는 판정을 받은 것이다. 김 전 대변인은 그럼에도 “나이 먹고 전세 살기 싫었다” 등의 해명으로 빈축을 샀다.
김 전 대변인의 의원직 승계는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와 의원직 사퇴에 따른 것으로 절차상 문제는 없다. 하지만 총선 불출마 선언 뒤 말을 바꿔 열린민주당에 입당해 비례대표를 노렸던 점과 투기로 얼룩진 과거에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김의겸이 누구인가. ‘지인 찬스-대담한 16억 대출 영끌-관사 재태크’를 넘나드는 신기를 발휘하며 9억 가까운 시세차익을 거둬 공분을 불러일으킨 장본인 아닌가”라며 “부동산 로또도 성공하고 잠시 쉬고 오니 국회의원도 되고 꿩 먹고 알도 잡순 ‘확실한 문재인 편’ 흑석 선생의 대단한 성취기에 온 국민이 절망하고 분노한다”고 일갈했다.
국민의힘 황규환 상근부대변인도 “그저 정권에 충성하면, 아무리 불법을 저질러도 아무리 투기를 해도 국회의원이 되는 세상”이라고 꼬집었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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