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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文, 오거돈 일가 가덕도 투기 의혹엔 꿀 먹은 벙어리"

장주영 입력 2021. 03. 04. 07:43 수정 2021. 03. 0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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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 뉴스1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에 대해서 "용서할 수 없는 중대범죄"라고 비판했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 일가의 가덕도 투기 의혹에 대해서도 엄정한 조사에 나서라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유 전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재인 대통령은 이 문제를 대충 넘어가려고 하면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택지 개발을 하는 LH 직원이나 가족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땅 투기를 한 것이라면 고양이에게 생선 가게를 맡긴 것 아닌가"라며 "엄정히 조사하고 법대로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LH 외에 경기도청,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땅 투기와 관련이 없는지도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이 (LH 논란을)총리실에 전수조사를 지시한 일도 문제가 있다"며 "이 조사는 총리실, 국토부가 아니라 감사원이나 검찰이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정부의 주택 문제 해법은 공공주도 주택건설이었고, 핵심은 LH, SH(서울주택도시공사), GH와 같은 공기업들이었다"며 "그런데 이 공기업의 직원들이 땅 투기에 나섰으니 공공주도 주택건설을 어떻게 신뢰하겠느냐"고도 비판했다.


"文 대통령, 가덕도 투기 의혹 오거돈엔 왜 침묵하나"
유 전 의원은 신공항이 추진 중인 가덕도와 관련해서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을 언급했다. 그는 "부산에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며 "오 전 시장 일가가 가덕도 인근 땅 수만평을 보유한 게 투기라는 의혹이 제기된 것으로, 오 전 시장의 대표 공약이 가덕도신공항이었던 만큼 오 전 시장 일가의 토지 매입은 투기 의혹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267억원이나 드는 보선 원인 제공자가 오 전 시장인데, 그 일가가 선거용으로 급조된 가덕도신공항 개발의 혜택을 입는다는 것을 국민이 납득하겠느냐"며 "문 대통령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오 전 시장 일가의 땅 투기에 대해선 왜 꿀 먹은 벙어리인가"라고 따졌다. 그는 "문 대통령과 이 지사는 LH의 땅 투기에 대해 했던 말 그대로 오 전 시장 일가의 땅 투기에 대해서도 엄정한 조사와 법대로 처벌할 것을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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