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정 총리 "백신 접종 한 달 되는 3월 말, 4월 초 4차 유행 경고"

차정윤 2021. 3. 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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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정부서울청사에서는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있었던 정 총리의 회의 모두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어제는 요양병원 입원 환자 두 분이 백신접종 이후에 사망하시는 일이 있었습니다.

정부는 이상반응 신속대응절차에 따라 사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습니다.

정부를 믿고 흔들림 없이 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최근 발표된 서울대 연구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이 백신접종은 개인적 선택이 아니라 모두의 책임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신접종을 바라보는 우리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일상회복을 간절히 바라며 백신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고 계신 국민 한분한분을 위해 정부가 중심을 잡고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는 6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전 세계 확진자 수가 지난주에는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백신접종에 따른 섣부른 방역 완화조치, 변이바이러스 확산 그리고 느슨해진 경각심을 주요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한 백신에만 의존하는 나라가 있다면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라며 방역이 함께 이루어져야 코로나19 극복에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백신접종률이 가장 높은 이스라엘과 세계 최초로 접종을 시작한 영국의 사례를 보면 접종 시작 한 달 후의 확진자 수가 각각 2.7배에서 5.5배까지 늘어났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많은 전문가들이 백신접종을 시작한 지 한 달이 되는 3월 말 또는 4월 초에 4차 유행이 올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음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겠습니다.

백신접종이 자칫 방심의 신호탄이 되어 4차 유행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적극적인 접종 참여와 함께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등 철저한 방역수칙 실천을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많은 국민들께서 힘들어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 곳곳에서는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용기와 희망을 주는 사연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치킨집 사장님은 코로나19로 형편이 어려워진 소년가장 형제에게 공짜 치킨을 여러 차례 베풀었고 그 사연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주문이 폭주하고 전국에서 응원과 성금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돈이 모자란 아이를 보고 편의점에서 선뜻 대신 결제해 준 이름 모를 한 여학생을 찾는다는 이야기도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고 합니다.

답답한 마스크 속에서 힘든 일상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웃에 대한 관심과 따뜻한 배려가 있다면 우리는 코로나19를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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