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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등 대학병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 시작

이병문 입력 2021. 03. 0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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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서울대병원장 "안전성 믿어..불안해할 필요 없다"
경희대병원도 접종 돌입..오주형 원장 "신속한 접종 최선"
의료진이 접종을 준비하고(좌) 오주형 경희대병원장(중)과 유재선 간호본부장(우)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모든 백신은 근거가 있는 제품입니다. 안전성에 대한 믿음 갖는 것이 중요하며, 특별히 불안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서울대병원의 1호 접종자인 김연수 원장은 4일 오전 접종 후 "특별한 이상반응은 없다. 백신에 대한 근거 없는 불신을 없애는 게 중요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이날 국내 '빅5'상급종합병원 중 처음으로 김 원장 등 주요 보직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활용해 서울대어린이병원 지하 1층 임상강의실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서울대병원은 이날부터 열흘간 직원 8300명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치료를 담당하는 의료진 등 340여명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화이자 백신은 다음 주께 입고될 예정이다.

의료진 대상 코로나19 백신 자체 접종이 실시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이날 총 50여 명의 의료진이 백신을 접종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 원장과 정승용 부원장 등은 이날 오전 8시 53분께 도착해 예진표를 작성하고 접수한 뒤 체온 등을 확인받았다. 백신 접종은 △예진표 작성 △접수 △예진 △접종 △접종 후 대기 등 5단계로 진행됐다. 김 원장은 강의실에 입장해 왼쪽에 마련된 데스크에서 의료진으로부터 예진을 받았다. 긴장하지는 않았는지, 컨디션은 괜찮은 지 등을 문진하고 접종 후에는 이상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15분 이상 머무르라는 당부가 이어졌다. 이후 오전 8시 57분께 흰 가림막으로 분리된 접종구역에 도착해 대기했고 9시 접종이 이뤄졌다. 이때 김 원장은 "찔렀나?"라고 반문한 뒤 "하나도 안 아픈데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접종 후에는 접종 사실을 등록하고, 이상 반응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15분간 머물렀다. 김 원장의 2차 접종 예정일은 4월 29일이다. 김 원장은 접종 후 대기하는 과정에서 기자들과 만나 "바늘이 들어간 줄도 몰랐다. 예상했던 것보다는 통증없고 별다른 증상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먼저 맞는 게 서울대병원 직원들의 불안을 해소하지 않겠느냐"며 "백신의 장점이 크고, 접종은 일상으로 돌아가는 첫걸음인 만큼 국민들도 신뢰를 갖고 접종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대병원에서는 8900여명 직원 중 95%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동의했다. 김 원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보도된 데 따라 국민들이 불안을 호소하는 데 대해서도 믿음을 가져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경희대병원도 이날 190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약 1주일간 실시되는 백신접종을 위해 의사, 약사, 간호사 등으로 이뤄진 백신접종팀이 구성돼 준비를 마치고, 오전 8시 30분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 들어갔다. 오주형 병원장과 유재선 간호본부장의 접종을 시작으로 하루 평균 약 400명 정도의 보건의료인 대상자들을 나눠 접종이 진행된다. 오주형 경희대병원장은 "환자들을 진료하는 의료진으로서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백신 접종을 통해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한 진료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면서 "특히 의료기관은 코로나19 환자 유입의 위험성이 높은 곳이기에 이에 대한 대응과 관리를 위해 보다 신속한 접종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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