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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램지어 문제 개입하나.."외무성도 내용 파악"

강주은 입력 2021. 03. 0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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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우익 정치인이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위안부 논문 사태를 공개 거론하면서 정부여당이 움직이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학계에서는 학문의 자유에 대한 압력이 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우익 정치인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의 위안부 논문 사태에 관여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일본 정부여당이 움직이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습니다.

야마다 히로시 자민당 참의원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외무성이 그 교수의 현 상황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다"면서 "할 수 있는 일을 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네티즌이 램지어 교수 지원을 당부하자 곧바로 알겠다고 답변한데 이어, 이틀도 지나지 않아 외무성의 움직임을 전하면서 자신도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입니다.

야마다 의원은 그동안 우익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온 인사여서 실제 행동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과거 그는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줄기차게 제기해 검증을 유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치권의 이런 움직임은 학술계에 대한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램지어 교수의 주장을 반박해온 차타니 사야카 싱가포르국립대 교수는 야마다 의원의 언급에 대해 "연구 부정에 대한 학계 검증에 외교적 압력으로 뭔가 하겠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학문적 자유의 의미가 더 혼란스러워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미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 미국 안팎의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과연 일본 정부여당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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