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하더라도 15박 태국여행..여행상품 연일 매진

유승목 기자 2021. 3. 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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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로 얼어붙었던 해외여행 심리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방역 피로감과 백신호재가 맞물리며 국내외 여행상품이 연일 매진행렬을 기록하고 있고 정부도 국제관광교류 재개를 추진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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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소비 늘고 정부도 국제관광 재개 준비..여행·방역 전문가들 "여름휴가는 시기상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COVID-19)로 얼어붙었던 해외여행 심리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방역 피로감과 백신호재가 맞물리며 국내외 여행상품이 연일 매진행렬을 기록하고 있고 정부도 국제관광교류 재개를 추진하기 시작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1년 간 멈춰 있던 국제관광시장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제3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방역상황을 전제로 트래블버블(Travel Bubble·방역모범 지역/국가 간 자가격리 면제) 협약체결을 추진한다"며 "내국인 해외 무착륙 국제관광비행도 외국인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가운데)이 3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2종합청사 회의실에서 열린 국제관광시장 회복 준비 특별전담반 출범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관광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도 국토교통부, 인천국제공항 등 관계 부처와 여행·항공업계와 함께 국제관광시장 회복을 준비하기 위한 특별전담반(TF)을 출범, 안전을 중심으로 한 국내외 여행교류 재개를 준비할 예정이다.

여행소비시장은 벌써부터 '들썩'
삼일절인 지난 1일 클룩과 하이에가 진행한 울릉도 무착륙 관광비행에 탑승한 승객들과 승무원들의 모습. /사진=클룩
실제 여행시장은 들썩이기 시작했다. 여행플랫폼 클룩과 국내 소형항공사 하이에어가 지난 1일 진행한 '국내 최초 울릉도 무착륙 관광비행' 상품에는 48명을 모집하는 데 1500명이 신청할 만큼 여행심리가 급상승하고 있다.

실질적인 여행소비도 오름세를 보인다. 롯데관광개발은 CJ오쇼핑과 함께 지난달 제주 드림타워 그랜드 하얏트 제주 객실상품을 판매헸는데, 무려 9725개 객실을 판매하며 대박을 쳤다. 롯데관광과 CJ오쇼핑은 봄 여행수요를 겨냥, 오는 6일 앵콜 방송까지 준비하고 있다.

국내 단체골프여행객 41명이 지난달 태국 아티타야 골프리조트에서 격리하며 골프를 즐겼다. 관광대국인 태국에서도 첫 한국인 단체 여행객을 받으며 주요 매체들이 관련 내용을 소개했다. /사진=방콕포스트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여행 상품까지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 OTA(온라인여행사) 인터파크투어가 지난 1월 롯데홈쇼핑에서 베트남 다낭·푸꾸옥 호텔상품을 선보였는데, 밤 12시 심야시간대에 방송됐는데도 5000건의 예약이 몰리며 1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달 21일 동일한 콘셉트로 내놓은 필리핀 보라아키·보홀 리조트 숙박상품도 14억원어치가 팔려 나갔다. 아직 갈 수 없는 상황이지만 기대감 하나로 여행객들이 몰렸다.

제한적이나마 단체 패키지(PKG) 여행을 떠난 이들도 있다. 골프전문여행사 아티타야는 지난달 18일 한국인 단체여행객 41명을 태국에서 운영하는 아티타야 리조트로 송출했다. 이들은 15박 일정 동안 첫 나흘간 객실 내에서 자가격리를 한 뒤 리조트 내에서 자유롭게 골프를 즐겼다. 태국에서도 관광체육부 장관이 직접 방문하고 주요 매체에서 다룰 정도로 화제를 낳았다.
백신효과 아직…여행 '시기상조' 목소리도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내 여행사 부스 구역이 한산하다. /사진=뉴시스
이에 따라 여름부터 휴가를 해외에서 보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조금씩 나오지만 아직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많다. 코로나19 백신이 국내접종을 마치는 데만 1년 가까이 걸리는 데다, 아직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백신을 접종했다고 해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전파하지 않을 것이란 보장이 없다는 이유로 미국과 영국, 유럽연합(EU) 등이 추진하는 '백신여권'에 회의적인 입장이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백신접종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하반기까지 실질적인 해외여행은 쉽지 않을 것"며 "국내 자가격리 2주 규제가 지속되는 것도 발목을 잡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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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목 기자 m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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