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동료가 오늘의 적'..풀럼 파커 감독, 베일에게 칭찬 세례

오종헌 기자 입력 2021. 3. 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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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럼의 스콧 파커 감독이 상대팀으로 만나게 된 '옛 동료' 가레스 베일(31)에 대해 언급했다.

토트넘 훗스퍼와 풀럼은 5일 오전 3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를 치른다.

바로 토트넘의 공격수 베일과 풀럼의 감독 파커다.

파커 감독은 토트넘과 경기를 앞두고 베일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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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풀럼의 스콧 파커 감독이 상대팀으로 만나게 된 '옛 동료' 가레스 베일(31)에 대해 언급했다.

토트넘 훗스퍼와 풀럼은 5일 오전 3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39점으로 8위, 풀럼은 승점 23점으로 18위에 올라있다.

두 팀 입장에서 상당히 중요한 경기다. 토트넘은 최근 번리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 전까지 리그 6경기에서 1승 5패의 부진에 빠져있었다.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을 노리는 토트넘은 현재 6위 리버풀과 승점 4점 차다. 한 경기 덜 치렀기 때문에 충분히 격차를 좁힐 수 있다.

풀럼 역시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 현재 리그 18위. 올 시즌을 앞두고 EPL 무대로 복귀한 풀럼은 강등권을 맴돌고 있다. 16위 브라이튼, 17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승점 3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아직 잔류의 불씨는 꺼지지 않은 상태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 2승 3무로 승점을 나름대로 끌어 모았다. 

이번 맞대결에서는 특별한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토트넘의 공격수 베일과 풀럼의 감독 파커다. 이들은 과거 토트넘에서 함께 뛴 경험이 있다. 2011년 파커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뒤 약 2년 동안 호흡을 맞췄다. 특히 두 선수 모두 2013년 나란히 팀을 떠났다.

당시 베일은 EPL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선수였다. 하지만 레알로 이적한 뒤 잦은 부상과 경기 외적인 논란으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고, 결국 7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시즌 초반에는 경기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최근에는 부활의 날갯짓을 펴고 있다.

파커 감독은 토트넘과 경기를 앞두고 베일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특히 베일이 26골을 터뜨리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2012-13시즌을 언급했다. 그는 "베일은 진정한 승부사였다. 해당 시즌에 그가 터뜨린 골로 우리는 승리를 가져왔다. 환상적인 축구 선수였다"고 옛 동료에게 칭찬을 건냈다.

또한 "베일은 정말 특별한 선수였다. 사실 한 팀이 특정 선수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경우는 흔치 않다. 하지만 그 시절 베일이 그랬다. 우리가 득점을 필요로 했을 때 어디선가 그가 나타나 골을 넣었다. 그리고 우리에게 승리를 가져다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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