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한국어 강좌' 영국셰필드대 e-스쿨서 인기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입력 2021. 3. 4. 20:34 수정 2021. 3. 4.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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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영국 최초로 셰필드대에 ‘BTS(방탄소년단)와 배우는 한국어’(Learn! KOREAN with BTS) 교재를 활용한 e스쿨 한국어 강좌를 개설해 호응을 얻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셰필드대는 영국 아이비리그로 불리는 러셀그룹에 속한 명문대로, 40년 전부터 한국어 강좌가 있는 대학이다. 한국어과 학생 수는 130여 명으로, 신입생이 일본학과와 중국학과보다 많다.

2021년도 봄학기에 문을 연 강좌는 개설 초기부터 대학 내 화제를 모았다. 코로나19 탓에 캠퍼스가 문을 닫은 상황이라 강좌를 절반으로 축소할 예정이었으나 신청자가 몰려 오히려 반을 3개로 늘렸다. 교재를 받은 학생들은 인증샷을 찍어 SNS(사회적관계망서비스)에 올려 인기몰이에 한몫했다.

이 대학 한국어과 이세리 교수는 “학부는 물론이고 석박사 과정 학생도 수업에 참여하는 데 의대생이 병원 실습 중 잠깐 시간을 내 참가할 정도로 학습 열기가 높다”고 소개했다.

서울대 등 국내 16개 주요 대학과 ‘글로벌 e스쿨’을 10년째 운영해 온 KF는 지난해 빅히트 에듀·한국외대와 함께 민·관· 학 협력사업으로 ‘BTS와 배우는 한국어’ 강좌를 만들어 미국 미들베리칼리지, 프랑스 고등사범대, 베트남 탕롱대, 이집트 아인샴스대에 개설했다.

올해는 미국, 일본, 베트남 등 8개국 11개 대학에 강좌를 설치할 계획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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