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여권 단일화도 시동
[앵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국민의 힘 경선에서 최종 승리하며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본격적으로 단일화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데 민주당 박영선 후보도 시대전환, 또 열린민주당과 후보 단일화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년 전 무상급식 파동 당시 스스로 물러났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 국민의힘 후보로 다시 시험대에 섰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다시 한 번 열심히 뛰어서 '그동안 서울시민 여러분들께 지은 죄를 갚아라' 하는 격려와 함께 회초리를 들어주셨다고 무겁게 받아들입니다."]
이틀 간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 41.64%를 얻어 2등 나경원 전 의원과의 격차를 5%포인트 넘게 벌렸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시정운영 경험과 중도확장성을 강조한 것이 승리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예비경선 결과를 뒤집은 오 전 시장의 승리에 단일화 상대인 국민의당은 이변이라며 술렁이기도 했습니다.
양측은 조만간 대리인을 지정하고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오세훈 후보님과는 조만간에 만남을 통해서 건설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서 논의를 하기를 희망합니다. 가급적 빨리 만날 수 있으면 그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부산시장 경선에서는 박형준 교수가 54.4% 과반 득표로 넉넉하게 선출됐습니다.
[박형준/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 "잘못된 권력의 횡포로 인해서 빚어지는 이 선거에 정의가 살아있음을 우리 국민들이 보여주셔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민주당은 공식 논평을 내진 않았지만 오세훈 후보 선출에 긴장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이런 가운데 박영선 후보가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과 토론회를 벌이는 등 범여권 단일화도 시작됐습니다.
의원직 사퇴로 배수진을 친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와도 단일화를 시도할 예정인데 김 후보가 세 차례 토론과 토론 배심원단 조사까지 요구하고 있어 합의에 이르기까진 넘어야 할 고비가 적지 않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김태형
김수연 기자 (sykb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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