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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 받으며 떠난 윤석열 "먼저 나가게 돼 미안하고 송구한 마음"

이희진 입력 2021. 03. 0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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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사의를 표명한 4일, 마지막 퇴근길을 박수로 마무리했다.

윤 총장은 자신의 마지막길을 배웅하러 나온 대검 직원들에게 "먼저 나가게 돼 많이 아쉽고, 미안하고 송구한 마음"이라며 "부득이한 선택이었다는 점을 여러분들께서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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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사퇴한 뒤 검찰 청사를 떠나며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의를 표명한 4일, 마지막 퇴근길을 박수로 마무리했다. 윤 총장은 자신의 마지막길을 배웅하러 나온 대검 직원들에게 “먼저 나가게 돼 많이 아쉽고, 미안하고 송구한 마음”이라며 “부득이한 선택이었다는 점을 여러분들께서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여당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 추진에 강하게 반발해 온 윤 총장의 사퇴설이 이날 언론 매체들을 통해 보도되자 검찰 간부와 직원들은 오전부터 크게 술렁였다. 반차를 냈던 윤 총장은 오후 2시 대검 청사로 출근하며 사의를 표명했다.

청사 현관에 도착해 차에서 내린 윤 총장은 “오늘 총장을 사직하려고 한다”고 운을 뗀 뒤 퇴임사를 읽었다. 윤 총장은 이날 대검을 예방한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을 만난 뒤 출근 약 4시간만인 오후 5시 50분쯤 퇴근길에 올랐다.

검찰 고위 간부들과 대검 직원들은 약 1시간 전부터 대검 청사 1층 로비와 현관에 나와 윤 총장을 기다렸다. 윤 총장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 대검 로비에서는 검찰 직원들의 박수 소리와 함께 조촐한 환송식이 열렸다.

마이크를 건네받은 윤 총장은 “그동안 제가 이 건물에서 검찰을 지휘하고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응원해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임기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먼저 나가게 되어 송구한 마음이지만 부득이한 선택이었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감사했고 여러분 건강하고 건승하라”며 “감사하다”고 마무리했다. 직원들과 악수를 나눈 윤 총장은 꽃다발을 받아 들고 대검 청사를 나섰다.

28년의 검사 생활을 끝낸 소회를 묻는 취재진 질문엔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후회 없이 일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윤 총장의 사의 표명 약 1시간 만에 사의를 수용했다. 이에 따라 대검은 5일부터 조남관 차장검사의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한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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