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언' 램지어, 과거 "日 야쿠자 대부분은 한국인" 주장도

김범준 입력 2021. 3. 4. 22:25 수정 2021. 3. 4. 22: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일본 야쿠자 다수가 한국인이라고 주장한 전력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소식통에 따르면 램지어 교수는 인디애나대 에릭 B 라스무센 경영경제학 및 공공정책학 교수와 함께 2018년 2월 학술지 '경험적 법학연구'에 발표한 '일본의 사회추방자 정치와 조직범죄: 민족 보조금 지급종료의 효과'라는 논문에서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일본 야쿠자 다수가 한국인이라고 주장한 전력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사진=Harvard Law School 유튜브 갈무리)
4일 소식통에 따르면 램지어 교수는 인디애나대 에릭 B 라스무센 경영경제학 및 공공정책학 교수와 함께 2018년 2월 학술지 ‘경험적 법학연구’에 발표한 ‘일본의 사회추방자 정치와 조직범죄: 민족 보조금 지급종료의 효과’라는 논문에서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해당 논문은 일본이 1969년 ‘동화정책사업 특별조치법’에 근거해 시작한 대규모 부라쿠민(部落民) 보조사업이 2002년 종료된 데 따른 영향을 분석했다. 부라쿠민은 전근대 일본의 최하층민으로 현대 일본에도 아직 차별이 남아있다.

램지어와 라스무센 교수는 이 논문에서 “소수민족 집단 대다수는 정직하게 돈을 벌며 살았지만, 범죄조직 남성 다수는 사실 부라쿠민이나 한국인이다”라는 부라쿠민 공동체 출신인 언론인 가도오카 노부히코의 발언을 인용했다.

이들은 폭력배 90%가 ‘소수자들’이라는 다른 부라쿠민 언론인 발언을 인용하면서, 여기서 소수자들은 부라쿠민과 한국인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가도오카 발언이 선동적으로 보일 순 있지만 부라쿠민 공동체 구성원들과 범죄조직 조직원들, 경찰은 부라쿠민 남성이 범죄조직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속해서 밝혀왔다”라면서 “후쿠오카에 기반을 둔 ‘구도카이’의 고위 조직원 한 명은 한 다큐멘터리에서 조직원 70%가 부라쿠민이나 한국인”이라고 했다. 구도카이는 일본 내 거대 야쿠자 조직 중 하나다.

램지어 교수와 라스무센 교수가 지난 2018년 2월 학술지 ‘경험적 법학연구’에 공동 발표한 논문 일부.(사진=해당 논문 갈무리)
각주에 따르면 야쿠자 고위 조직원의 발언이라고 한 출처는 해당 조직원이 출연한 다큐멘터리를 본 한 블로거가 쓴 내용으로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램지어 교수는 최근 학술지 법경제학국제리뷰(IRLE)에 실린 ‘태평양전쟁의 성계약’ 논문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로 규정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김범준 (yolo@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