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 산업에 33조원 추가 지원

박병희 2021. 3. 5. 10: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의회가 자국 반도체 산업에 300억달러(약 33조9120억원)를 추가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300억달러 규모의 지원 법안을 마련 중이다.

당시 발의안에 반도체 산업에 300억달러를 추가로 지원한다는 내용을 더한 패키지 법안을 다음 달 표결에 부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반도체 산업 지원 강화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도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족 현상 심화·中 견제..상원, 작년 113조원 지원안에 내용 더해 내달 표결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의회가 자국 반도체 산업에 300억달러(약 33조9120억원)를 추가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300억달러 규모의 지원 법안을 마련 중이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법안 마련을 주도하고 있다.

슈머 원내대표는 지난해 공화당의 토드 영 상원의원과 함께 인공지능(AI), 퀀텀 컴퓨팅, 반도체 등 최첨단 IT 부문 연구를 독려하기 위한 1000억달러 규모의 지원안을 발의했다. 당시 발의안에 반도체 산업에 300억달러를 추가로 지원한다는 내용을 더한 패키지 법안을 다음 달 표결에 부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자동차 업체들이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 차질을 빚으면서 미국에서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말 반도체, 배터리, 희토류, 의료용품 등 4대 주요 품목에 대한 공급망을 점검하라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 부족으로 자동차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특히 반도체 공급망 점검을 강조했다.

이에 슈머 원내대표는 반도체 산업 자금 지원을 위한 법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슈머 의원이 발 빠르게 법안 마련에 착수해 현재 구체적 지원 금액까지 검토를 마친 셈이다.

법안에는 반도체 제조, 검사, 연구개발(R&D)을 위한 설비와 장비에 투자하는 기업에 보조금을 지원하고 민관 합동 프로젝트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반도체 산업 지원 강화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도 있다. 중국은 2025년까지 자국 내 반도체 생산 비율(자급률)을 70%까지 올린다는 ‘반도체 굴기’를 추진 중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