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간X들 주제에 뭘 알아"..간호사에 막말한 대학병원 레지던트

김자아 기자 2021. 3. 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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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 한 대학병원 소속 레지던트가 간호사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했다는 폭로가 나와 '직장내 괴롭힘'이라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 측 관계자는 "레지던트가 간호사에게 한 폭언과 욕설은 명백한 직장내 괴롭힘"이라며 "노동청에 접수되는 직장내 괴롭힘 신고의 48%가 욕설로 인한 정신적 피해 호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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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 디자이너 / 사진=이지혜 디자이너


지방의 한 대학병원 소속 레지던트가 간호사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했다는 폭로가 나와 '직장내 괴롭힘'이라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간호사를 '간X'이라 부르는 남자 레지던트'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지방의 한 대학병원에서 간호사로 일을 하고 있다는 작성자는 간호사를 '간X'이라고 부르는 남자 레지던트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썼다고 밝혔다.

작성자에 따르면 해당 레지던트는 병동으로 전화를 할 때 수신자에게 "야"라는 반말로 대화를 시작한다고 했다. 또 본인이 한 이야기에 추가 설명을 요구하면 "씨X" 등의 욕을 내뱉으며 화를 낸다고 했다.

또 '병신X' '간X' 등 욕설과 간호사를 낮잡아 부르는 말도 서슴없이 사용했으며 "간X들이 뭘 알아 간X들은 다 똑같다 XX들", "간X들이 약물이 몸에 끼치는 영향을 아나. 고작 간X 주제에 뭘 안다고 그러지" 등의 발언도 내뱉었다고 했다.

작성자는 "다른 병원도 이렇게 폭언 아닌 인격 모독을 하는 레지던트들이 있는지 궁금하다"며 "인격 모독까지 더해지니 사직율은 높고 인력은 없다. 절이 싫으면 중이 나가는 게 맞느냐"고 토로했다.

이후 작성자는 추가로 글을 덧붙여 여러 차례 문제 제기를 했으나 달라진 게 없었고, 오히려 해당 레지던트가 간호사의 사직을 종용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작성자는 "결국 그 간호사는 한참 후에 사직을 했다"고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해당 레지던트의 인성을 지적하며 "이런 인격을 가진 의사를 만날까 걱정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병원 인사과 등에 해당 사실을 알리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 측 관계자는 "레지던트가 간호사에게 한 폭언과 욕설은 명백한 직장내 괴롭힘"이라며 "노동청에 접수되는 직장내 괴롭힘 신고의 48%가 욕설로 인한 정신적 피해 호소"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폭언과 욕설이 담긴 상황을 녹음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사람들이 있을 때 욕설을 했다면 모욕죄로 경찰에 신고가 가능하다"며 "둘만 있는 자리에서 한 욕설은 직장 내 괴롭힘 센터나 노동청에 알려 절차에 따라 징계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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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아 기자 kimself@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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