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검찰총장 이성윤설에 야당이 발칵

서종민 기자 2021. 3. 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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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후임으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거론되자 야당이 견제에 나섰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차기 검찰총장으로 이 지검장이 거론되는 데 대해 "인사 하마평이 정확할 수 있고 아닐 수 있지만, 이 지검장을 검찰총장으로 한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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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지검장은 수사 받는 피의자…권력 수사 방해”

윤석열 검찰총장 후임으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거론되자 야당이 견제에 나섰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차기 검찰총장으로 이 지검장이 거론되는 데 대해 “인사 하마평이 정확할 수 있고 아닐 수 있지만, 이 지검장을 검찰총장으로 한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이성윤 지검장) 본인이 수사받는 피의자이고, 지금까지 얼마나 권력에 대한 검찰의 정당한 수사를 방해하고 지연시키고 했나”라며 “추호라도 그런 일이 생긴다면 아마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의를 표명하고 물러난 윤석열 검찰총장의 행보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지금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앞선 의원총회에서도 “윤 총장이 전격 사퇴하자마자 대통령은 진작에 사의를 표명하던 신 민정수석의 사표도 즉각 수리했다. 두 명의 사퇴가 대한민국 법치와 민주주의가 무너진 현실을 보여준다”며 “윤석열 검찰총장과 신현수 민정수석이 한날한시 자리에서 물러나는 초유의 상황임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여태 묵묵부답이다”라고 정부를 비난했다.

그는 “대통령의 선택적 침묵에 국민은 좌절한다”며 “왜 이런 상황이 벌어졌는지, 그럼에도 앞으로 계속 법치 파괴행위를 할 것인지 대통령이 국민께 분명히 해야 한다. 이름 좋은 검찰개혁 미명 아래 법치 파괴를 그만둬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눈엣가시인 검찰총장이 물러났으니 검찰개혁을 자신들의 뜻대로 밀어붙일 수 있다고 착각하겠지만 크나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을 경고한다”며 “또 정권 관련 수사에 대해서는 수사팀 해체 등으로 철저히 봉쇄해 온 정권인 만큼 자기 권력을 차기 검찰총장으로 임명해서 살아있는 권력을 향한 수사를 덮을 게 분명하다”고 우려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럴수록 국민의 저항을 막을 수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새로 임명되는 검찰총장에게도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 과감히 수사할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검찰은 흔들림 없이 원전 수사, 김학의 불법 출금 의혹 등 정권 관련 수사를 조속히 마무리해서 어떤 권력이라도 대한민국 법 위에 있을 수 없음을 국민 앞에 명백히 보여달라”고 했다.

서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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