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5연패' 클롭의 한숨 "수비 줄부상, 20년 경력에 이런 적 없었어"

오종헌 기자 2021. 3. 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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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최근 이어지고 있는 부진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리버풀은 5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첼시에 0-1로 패했다.

클롭 감독은 "대부분의 문제는 부상 여파로 인해 시작됐다. 20년 경력 동안 이런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매 경기 수비 라인을 바꿔야 한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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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최근 이어지고 있는 부진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리버풀은 5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첼시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7위(승점43)에 위치했다.

이날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마네, 피르미누, 살라가 최전방에 포진했고 존스, 바이날둠, 티아고가 중원을 구축했다. 4백은 로버트슨, 카박, 파비뉴, 아놀드가 호흡을 맞췄고 골문은 알리송이 지켰다.

이에 맞선 첼시는 3-4-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마운트, 베르너, 지예흐가 3톱으로 나섰고 칠웰, 조르지뉴, 캉테, 제임스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3백은 뤼디거, 크리스텐센, 아스필리쿠에타가 짝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멘디가 꼈다.

리버풀은 '마누라' 라인을 앞세워 첼시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오히려 전반 막판 선제 실점을 내줬다. 전반 42분 캉테의 환상적인 패스를 이어 받은 마운트가 좌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뒤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결승골이 됐고, 리버풀은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리버풀은 홈 5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번리전 0-1 패배를 시작으로 연달아 쓴 맛을 보고 있다. 당초 리버풀은 리그 기준 안필드에서 68경기 동안 패하지 않으며 '안방 불패'의 위용을 떨쳤지만 최근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다.

특히 새해 들어 심상치 않은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2021년 기준 모든 대회를 통틀어 14경기를 치렀지만 5승 1무 8패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로 인해 리그 7위까지 내려 앉은 리버풀은 다음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클롭 감독이 최근 위기에 대해 언급했다. 클롭 감독은 "대부분의 문제는 부상 여파로 인해 시작됐다. 20년 경력 동안 이런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매 경기 수비 라인을 바꿔야 한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실제로 리버풀은 올 시즌 수비의 핵심 반 다이크가 일찌감치 전력에서 이탈했다. 또한 고메스도 장기 부상을 당하면서 헨더슨, 파비뉴 등이 임시방편으로 센터백을 소화하기도 했다. 1월 이적시장에서 카박과 데이비스를 급하게 수혈했지만 급격한 선수 변화로 조직력을 끌어올리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클롭 감독은 긍정적으로 답했다. 그는 "평소에는 이런 상황까지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끊임없이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올 시즌 나는 더 좋아진 감독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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