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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정에선 70세가 막내"..80세 이상 '200만명 시대'

정현수 기자 입력 2021. 03. 0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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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 이상 주민등록인구가 처음으로 200만명을 돌파했다.

2015년 140만명 수준이었던 80세 이상 인구는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80세 이상 고령층 인구가 200만명을 돌파했다.

2010년 97만2733명이었던 80세 이상 인구는 매년 평균 10만명씩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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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초고령사회 그리고 30만개의 죽음②

[편집자주] 80세 이상 주민등록인구가 처음으로 200만명을 돌파했다. 2015년 140만명 수준이었던 80세 이상 인구는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초고령화사회의 단면이다. 사망자수도 급증해 지난해 연간 사망자수는 1970년 관련 통계 집계 후 처음으로 30만명을 넘어섰다. '노인의 나라'와 '대규모 죽음의 시대'. 급속한 고령화와 늘어나는 사망자수는 우리 사회 전반의 변화를 야기한다.


80세 이상 고령층 인구가 200만명을 돌파했다. 80세 이상 인구는 매달 1만명 이상 늘고 있다. 정부의 전망보다 훨씬 빠른 속도다.

6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80세 이상 인구는 203만4333명이다. 연령별로는 △80대 175만4576명 △90대 25만7462명 △100세 이상 2만2295명이다. 80세 이상 인구는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처음 200만명을 넘었다.

2010년 97만2733명이었던 80세 이상 인구는 매년 평균 10만명씩 증가했다. 최근에는 증가폭이 더 커졌다. 통계청은 장래인구추계에서 2022년에 80세 이상 인구가 2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예상보다 빨리 200만명 고지를 밟았다. 기대여명 증가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나이 많은 노인'의 증가는 일본이 걸었던 길과 유사하다. 일본은 2018년에 75세 이상 인구가 65~74세 인구를 역전했다. '노인의 나라'로 불리는 일본은 결국 고령자를 75세를 기준으로 전기 고령자와 후기 고령자로 나눴다. 재정 부담이 그만큼 커졌기 때문이다.

류상윤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2000년대 이후 일본의 움직임은 어떻게 하면 노인들의 혜택을 지속가능하게 할 것인가로 요약된다"며 "전기 고령자의 혜택을 줄여가면서 후기 고령자 중심으로 정책의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국도 일본처럼 후기 고령자가 갈수록 늘어날 수밖에 없다. 지난달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65~74세 인구는 494만2600명으로, 75세 이상 인구 363만9517명보다 많다.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세대가 고령층에 이제 막 진입했기 때문에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진다.

하지만 베이비부머 세대가 후기 고령자로 접어들 무렵에는 '더 많은 나이의' 노인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통계청은 2024년에 75세 이상 인구가 400만명을 돌파하고 2030년에는 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한다. 75세 이상 인구는 2035년 700만명까지 늘어난다.

전체적인 고령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후기 고령자까지 늘어나면 의료비와 연금 부담은 커진다. 이에 따라 현재 65세로 통용되는 노인 연령을 상향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정부도 검토에 들어갔지만 몇 년째 공회전만 반복하고 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의 감소, 잠재성장률의 하락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며 "노동인구가 줄어들면 세금을 낼 사람이 줄고 고령인구가 늘면 쓸 사람은 많아지는 것인데 재정에 부담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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