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방사성 물질 '52경(京) 베크렐'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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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방출된 방사성 물질의 양이 무려 52경(京·兆(조)의 만 배) 베크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후쿠시마 원전 중은 '멜트다운'(노심용융)을 일으킨 1~3호기의 원자로 내는 '플룸'(연기·수증기 등이 피어오르는 기둥) 형태의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공기가 방출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 플룸은 바람과 날씨의 영향을 받아 다양한 이동 패턴을 보인 것으로 연구 결과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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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방출된 방사성 물질의 양이 무려 52경(京·兆(조)의 만 배) 베크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기체 상태를 제외한 것이어서 당시 사고 피해가 매우 심각하다는 걸 보여준다. 기체 상태인 방사성 물질을 포함하면 이보다 더 많은 방사성 물질이 후쿠시마현을 비롯한 인근 도시로 확산했을 거로 추정되고 있다.
4일 요미우리신문은 원전 사고로 발생한 방사성 물질이 바람에 육지 쪽으로 날아들어 약 70%가 후쿠시마현 일대를 뒤덮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일본은 사고 후 원전이 위치한 후쿠시마를 중심으로 제염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숲은 대부분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자연 상태에 남은 방사성 물질이 나무와 흙, 물, 동식물 등에 흡수돼 오염이 진행됐고 피해지 주민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국제적 척도로 볼 때 가장 심각 단계인 ‘레벨7’로 잠정 평가되고 있다. 1986년의 체르노빌 원전 사고에 이어 2번째다.
후쿠시마 원전 중은 ‘멜트다운’(노심용융)을 일으킨 1~3호기의 원자로 내는 ‘플룸’(연기·수증기 등이 피어오르는 기둥) 형태의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공기가 방출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 플룸은 바람과 날씨의 영향을 받아 다양한 이동 패턴을 보인 것으로 연구 결과 밝혀졌다.
캐논 글로벌 전략 연구소 연구원들에 따르면 사고 직후인 2011년 3월 12일~21일 대규모 확산으로 인한 토지 오염이 8회 정도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는 바다에 떨어지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14일 오후부터 관동지방의 넓은 범위에 방사성 물질이 흩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관동지방은 혼슈 동부에 위치한 곳으로 도쿄도, 이바라키현, 도치기현, 군마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가나가와현이 포함된다.
이러한 가운데 15~16일 격납 용기의 압력 저하에 따른 누출이 일어났고 비가 겹치면서 낙하한 양이 증가했다.
즉 원전이 위치한 후쿠시마를 비롯한 인근 지역을 시작으로 멀리 도쿄를 지나 가나가와현까지 피해를 본 것이다.
방사성 물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반감기’(방사성 물질이 자연 붕괴해 양이 반으로 줄어드는 기간)를 고려해야 한다.
원전 사고로 누출된 방사성 물질 중 세슘137의 반감기는 30년 정도다. 이는 비교적 짧은 편으로 플루토늄239의 경우 무려 2만 4300년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슘 137은 지금도 방사선을 배출하고 있다.
일본 산림 종합 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삼나무와 노송나무의 경우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원전 사고 직후 75%의 방사성 세슘이 잎이나 줄기에서 확인됐다.
나무에 쌓인 방사성 물질은 비에 씻기거나 낙엽 등으로 토양으로 옮겨져 2019년 여름 기준 약 80%에 달하는 토양이 오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토양에 스며든 세슘은 먹이 사슬의 순환과정을 통해 결국 일대 동식물에 피해를 남겼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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