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매일경제

소방공무원 4482명 선발.."성적 좋아도 체력시험 탈락 수험생 꽤 있다" [스물스물]

박승철 입력 2021. 03. 06. 14:21 수정 2021. 03. 06. 17:09

기사 도구 모음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원하는 시도 선택 응시 가능
소방공무원이 국가직화 되면서 올해부터 어느 지역이라도 자유롭게 응시가 가능해졌다.
올해 소방공무원 채용에서도 체력 시험이 당락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총 4482명을 선발하는 올해 소방공무원 채용 원서접수는 지난 4일 마감됐다.

소방공무원 채용을 총괄하는 김태성 소방경은 최근 매일경제와 만나 "우수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체력시험을 경시하다가 탈락하는 수험생이 상당수 있다"면서 "필기, 면접 등을 열심히 준비했다는 가정 하에 체력 시험의 변별력이 가장 높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체력 시험 그 자체로만 보면 전체 점수의 50% 이상만 획득하면 통과될 수 있으며 종목별 과락은 없다. 전체 응시자 중에서 20% 정도는 50% 점수를 획득하지 못해 탈락한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바로 최종 합격과 불합격을 가르는 체력 시험의 변별력이다 .김 소방경은 "소방공무원은 필기 75%, 체력 15%, 면접 10% 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데 마지막에서 당락을 가르는 핵심 요소가 바로 체력 시험"이라고 말했다.

김 소방경은 "학원에 가서 자신의 체력을 정확하게 측정해 보고 객관적 상황을 파악해 보기 바란다"면서 "평소 몸이 건강했다고 자신을 과신하며 준비하지 않으면 결과가 좋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소방공무원 채용 시험은 소방직 국가직화 이후 처음 실시되는 공채다. 따라서 사상 처음으로 전국 단위 시험으로 치러진다. 시험의 운영 주체는 각 지자체이지만 응시자들은 기존 주민등록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어느 시도라도 지원할 수 있다. 김 소방경은 "본인이 근무하고자 하는 희망 지역에 자유롭게 응시할 수 있다"면서 "다만 지역별로 선발 인원이 다르기 때문에 이 점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소방청은 소방공무원 국가직화로 인한 공석을 매우기 위해 대규모 채용을 진행중이다. 김 소방경은 "내년까지 4~5000명 선의 채용을 지속한 후 내후년부터는 채용 인원이 급속히 줄어들 것"이라면서 "소방공무원 지망생들에게는 마지막 대규모 채용 기회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채용인원 4482명은 공개경쟁채용 분야에서 2759명, 경력경쟁채용 분야에서 1723명이다. 특히 40세(군복무자의 경우 복무 기간까지 연장)까지 나이 제한이 있다는 사실에 유념해야 한다. 김 소방경은 "국가유공자에게는 10점의 가산점이 있고 관련자격증 보유자에게는 5점의 가산점이 있기 때문에 자격증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필기 시험은 4월 3일에 실시된다. 공개경쟁채용의 경우 시험 과목은 총 5과목이다. 국어, 한국서, 영어 등 3과목이 필수과목이며 행정법총론, 소방학개론, 소방관계법규, 사회, 과학, 수학 등 6과목 중 2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소방공무원 필기 시험이 다른 공무원 시험과 동일하게 구성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수험생들이 모의고사를 치를 목적으로 소방공무원 시험에 응시한다"는 비판이 대두됐다. 이에 대해 김 소방경은 "실제로 필기시험만 본 뒤 체력 시험에 나오지 않는 사례들이 있다"면서 "공무담임권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막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모의고사 논란'은 올해로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다. 내년 부터는 소방공무원 필기 시험에서 선택과목 없이 소방학개론, 소방관계법규, 행정법총론, 한국사, 영어 등 5과목이 필수과목이 됐다. 김 소방경은 "소방학개론, 소방관계법규 시험에 필수적으로 응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공무원 시험 응시자들이 소방공무원 필기 시험을 볼 메리트가 없어지게 된다"고 밝혔다.

필기시험 이후 체력 시험은 5월 13일부터 6월 11일, 면접시험은 6월 17일부터 8월 20일까지 실시되며 최종 합격자 발표일은 8월 31일이다. 김 소방경은 "세부 일정은 각 시도별로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공고문을 꼼꼼히 살펴보고 시험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승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