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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비 분담금 13% 인상은 말이 안 된다"

이윤경 입력 2021. 03. 0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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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한 한미동맹 폐기 민주노총 부산본부 결의대회

[이윤경 기자]

 2021 민족자주 부산대회
ⓒ 이윤경
   
방위비 분담금 인상 강요와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강행하려는 미국을 규탄하는 '민족자주 부산대회'가 6일(토) 오후 2시 부산 미영사관 앞에서 열렸다. 민족자주 부산대회는 거리두기 지침으로 인해 미 영사관과 시청, 시의회 앞 등 세 곳에서 분산 개최한 후 100인의 대표단이 모여 상징의식을 진행하며 결의를 높였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부산시청 앞에서 '불평등한 한미동맹 폐기 민주노총 부산본부 결의대회'를 열었고 진보당 부산시당은 부산시의회 앞에서, 미군철수부산공동행동은 미 영사관 앞에서 각각 사전 대회를 진행했다.
 
 불평등한 한미동맹 폐기 민주노총 부산본부 결의대회
ⓒ 이윤경
   
민주노총 부산본부 결의대회에서 대회사를 한 김재남 본부장은 "갑자기 비바람이 몰아치는 험한 날씨에도 굴하지 않고 참석해 주신 조합원들과 특히 집단해고에 맞서 농성 중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함께 해주신 신라대 조합원 동지들, 일반노조 박문석 위원장 동지께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전한다"라고 말했고 참가자들은 신라대 조합원들을 향해 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김 본부장은 "판문점 선언 1조 1항은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 자주의 원칙으로 모든 합의들을 철저히 이행한다'라고 명시했는데 한미 군사훈련은 이를 부정하는 행위다. 한마디로 정신 나간 짓"이라고 강력히 비판하며 "부산시민들의 주거지에서 세균전 실험을 벌이는 범죄 집단이 주한미군이다. 이 범죄 집단에게 국민의 혈세로 목욕비까지 바치고 있다"라고 분노했다.

이어 김 본부장은 "코로나19로 생계 절벽에 내몰려 피눈물 흘리는 노동자, 영세상공인들을 외면하고 왜 전쟁 위협을 일삼는 주한미군에게 국민의 혈세를 투입해야 하는가"라면서 "군사적 대결을 부추기며 평화시대를 역행하는 주한미군 필요 없다. 한미 군사훈련으로 촉발될 최악의 위기를 지켜보고만 있지 않겠다"라고 말한 뒤 "불평등한 한미동맹을 폐기하고 당당히 주권을 행사하는 자주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해 모두 함께 투쟁하자"라고 외쳤다.
 
 박원대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직국장, 김재남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석현수 건설노조 부울경본부장, 박중배 공무원노조 부산본부장, 변종철 철도노조 부산본부장
ⓒ 이윤경
   
석현수 건설노조 부울경본부장은 "불과 3년 전 한 약속이 헌신짝처럼 버려졌다. 선의를 가진 사람들의 뒤통수를 치고 마음을 찢으며 어찌 평화를 지킬 것인가"라며 "전쟁 훈련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시키는 길에 함께 나서자"라고 호소했다.

박중배 공무원노조 부산본부장은 "주한미군에게 퍼줄 돈이 있다면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들을 위해 사용하라. 방위비 분담금 13% 인상은 말이 안 된다"라며 "우리나라가 사상 초유의 굴욕적인 양보를 하며 바이든의 환심을 살 이유가 없다. 13% 인상안 즉각 백지화하라"라고 외쳤다.

변종철 철도노조 부산본부장은 "8부두 미세균실험실 폐쇄를 위한 주민투표 요구 서명이 20만 명을 넘었다는 것은 역사에 남을 일이다. 그러나 부산시의 외면으로 20만 부산시민의 서명은 지금 시청 로비에 놓여 있고 그것을 지키기 위한 밤샘 농성이 30일째를 맞았다"라며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32일 남았다. 후보들은 주민투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노동자 겨레하나 몸짓패 ‘반하다’의 힘찬 몸짓 공연
ⓒ 이윤경
   
결의대회 후 조합원들은 6.15 남측위 부산본부에서 주관하는 '2021 민족자주 부산대회'에 함께 했다. '미국 허수아비'라 이름 붙인 상징물을 앞세우고 100인의 대표단이 소원지를 꽂은 금줄을 들고 부산시의회에서 미 영사관을 향해 행진을 했다. 부산 민예총 풍물굿위원회에서 힘찬 풍물로 길을 열어 주었다.

미 영사관 앞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미국 허수아비의 몸에 금줄을 두르고 '고우홈', '나가라'라고 쓴 부적을 붙이는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2021 민족자주 부산대회' 선언문은 김종기 6.15 남측위 부산본부 공동대표가 낭독했다.

김종기 공동대표는 선언문을 통해 "올 한 해 미국의 날강도적인 요구와 대결 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남북 정상선언에서 합의한 민족자주와 민족자결의 원칙을 더욱 더 튼튼하게 지켜 나갈 것이다. 미국은 각오하라!"라고 선언했다.
 
 부산민예총 풍물굿위원회의 길놀이와 함께 소원지를 꽂은 금줄을 들고 미 영사관으로 행진하는 6.15 남측위 부산본부 100인 대표단
ⓒ 이윤경
   
 금줄로 동여맨 미국 허수아비에게 ‘고우홈’, ‘나가라’라고 쓴 부적을 붙였다.
ⓒ 이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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