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만난 추미애 "조국 참 장해..윤석열은 국민 선동"

유승목 기자 2021. 3. 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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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를 향해 "온 가족이 장하다"라고 했다.

조 전 장관과 함께 검찰개혁을 이끌던 입장에서 자신에 대한 아들 군 휴가 미복귀 의혹이나 조 전 장관 일가 수사를 검찰이 무리하게 밀여붙였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씨는 이날 추 전 장관을 '추 장군'이라고 추켜세우며 장관 재임 시절과 물러난 뒤 외롭지 않았냐고 물었다.

법무부 장관 재임 시절 내내 각을 세웠던 윤석열 전 총장과 검찰조직에 대해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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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김어준 유튜브 채널 '다스뵈이더' 출연
지난 5일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김어준씨의 유튜브 채널 '다스뵈이더'에 출연했다. /사진=유튜브 다스뵈이더 캡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를 향해 "온 가족이 장하다"라고 했다. 조 전 장관과 함께 검찰개혁을 이끌던 입장에서 자신에 대한 아들 군 휴가 미복귀 의혹이나 조 전 장관 일가 수사를 검찰이 무리하게 밀여붙였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갈등을 빚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대권주자로 부상하려는 정치선동을 한다"고 했다.
"조국 얼마나 외로웠을까…장관시절 외로워"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진=뉴시스
추 전 장관은 지난 5일 공개된 김어준씨 유튜브채널 '다스뵈이다'에서 '사직 후 조 전 장관이 위로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안다'는 김씨의 질문에 이 같이 말하며 "도대체 누가 누굴 위로하나. 당해보니 알겠다. 얼마나 저분이 힘들었을까. 참 장하단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아픔을 좀더 일찍 알았더라면 하는 후회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이날 추 전 장관을 '추 장군'이라고 추켜세우며 장관 재임 시절과 물러난 뒤 외롭지 않았냐고 물었다. 추 전 장관은 이에 "장군이라 했는데 이 고비를 못 넘으면 시대가 역행할 것 같았고 의연함이 무너지면 이상하게 될 것 같아 내색하지 못했다"며 "시민들이 보내주신 꽃이 위로가 됐다. 이분들로 인해 우리 역사가 똑바로 갈 수 밖에 없구나 생각했고, 뭔갈 이뤄내는 원동력이 촛불시민의 힘이라는 것을 알게되니 위안이 됐다"고 말했다.

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나왔던 나경원 전 의원을 겨냥하며 자신의 아들에 대한 연민의 감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나 전 의원이) 부럽다. 그렇게 의심스러운 데가 많았는데 어떻게 무혐의를 받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우리 아들은 군대도 다녀오고 남들만큼 휴가도 못 썼는데 병가 쓴걸로 압수수색을 당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총장 "대권주자 부상하려 정치선전"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법무부 장관 재임 시절 내내 각을 세웠던 윤석열 전 총장과 검찰조직에 대해선 목소리를 높였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추진 반대에 대해 "수사청 없는 나라가 거의 없는데 검찰총장이 우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장을 지냈던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를 빗대 "오 전 시장이 보편적 복지가 시대흐름인 것을 모르고 무상급식을 반대했던 것처럼 윤 총장은 수사청 설치를 가지고 국민을 선동하면서 대권주자로 부상하려는 정치선전을 하고 있다"며 "이는 제 2의 오세훈인 것"이라고 했다.

또 한명숙 전 국무총리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수사와 관련 재소자 위증을 사주했다는 논란에 대해서 "흐지부지하려고 사건 탈취했구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업무에서 배제 당했다고 주장하는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을 두둔하며 "감찰방해 뿐 아니라 수사방해"라며 "검찰총장 법과 원칙은 휴지통에 들어간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향후 거취나 정치 복귀 시점에 대해선 "제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답을 피했다. 추 전 장관은 "촛불정신으로 되돌아가야 한다. 코로나19(COVID-19) 이후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궁리해나가야 한다"며 "나 역시 어떻게 궁리해야할지 마음을 먹으니 마음이 바쁘다. 이걸 숙성시켜서 더불어 잘 사는 희망있는 대한민국에 무엇이라도 하라 한다면 기꺼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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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목 기자 m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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