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정지지도 40.3%.. 40代서만 53.7% '콘크리트 지지'

부정평가 56.9%… 40代 45.2%

국민의힘 33.9% >민주당 32.5%

문재인 대통령은 여전히 40대로부터 상대적으로 강한 지지를 받는 것으로 8일 나타났다. 40대 응답자의 53.7%가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체 응답자 약 57%가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것과 대조적이다.

문화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 56.9%는 ‘잘못하고 있다’고 부정 평가했다. 이 중 ‘매우 잘못함’은 43.8%, ‘잘못하는 편’은 13.2%로 집계됐다. ‘잘하고 있다’(40.3%)보다 16.6%포인트 높다. 긍정평가 중 매우 잘함은 22.3%, 잘하는 편은 18.0%였다.

가장 높은 지지를 보낸 연령대는 40대(53.7%)였다. 2위인 30대(42.3%)보다도 11.4%포인트 많다. 40대의 34.2%는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매우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잘하는 편’은 19.5%였다.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이들이 여전히 굳건한 콘크리트 지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외 18∼29세(39.5%), 50대(39.0%), 60세 이상(31.7%) 순이 긍정 평가를 보냈다. 부정 평가는 60세 이상(64.3%)에서 가장 높았다. 그 뒤는 18∼29세(58.5%)와 50대(57.3%), 30대(55.3%)가 근소한 차이로 이었고, 40대는 45.2%였다. 성별로는 여성(58.2%)이 남성(55.7%)보다 부정적인 평가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긍정 평가는 남성(41.3%), 여성(39.2%) 순이었다.

40대의 ‘문 대통령 지지’는 정당 지지도에서도 나타났다. 40대 응답자가 가장 많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44.5%)이었다. 국민의힘(20.6%)에 대한 지지보다 두 배 이상 많다. 그 외 국민의당(8.3%), 열린민주당(7.8%), 정의당(2.3%) 순이었다. ‘없다’거나 ‘잘 모른다’는 무당층은 14.3%였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국민의힘(33.9%), 민주당(32.5%)으로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내 근소한 차이로 민주당에 앞서고 있었다. 국민의당(8.4%), 열린민주당(4.9%), 정의당(3.0%) 순이었다. ‘없다’(12.2%)거나 ‘잘 모른다’(3.1%)는 무당층은 15.3%였다.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기관 : 리얼미터 △일시 : 2021년 3월 6∼7일 △대상: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 △피조사자 선정 방법 : 유선(10%)·무선(90%)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틀 통합 임의 전화걸기 △응답률 : 4.7% △오차 보정 방법 : 2021년 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림가중 방식으로 성별·연령대별·권역별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내용 : 차기 대통령선거 선호도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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