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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물건 왜 마음대로 만지냐"..대구 어린이집 강제집행 논란

김정화 입력 2021. 03. 0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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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오후 1시 대구 동구 신암동 에코어린이집 앞 도로.

에코어린이집 학부모들, 지역 인근 주민들과 동구청 공무원들은 강제 집행 담당자와 이야기를 하게 해 달라며 이야기를 했지만, 이곳을 지키고 있는 직원들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에 대해 동구청 관계자는 "동부 어린이집으로 한꺼번에 옮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배기철 동구청장은 "원장이 합의에 나서야 한다"며 "어린이집으로 아이를 볼모로 잡고 돈을 더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밖에 안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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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8일 오후 강제 집행이 진행된 대구 동구 신암동 에코어린이집 인근 도로에서 어린이집 원장과 학부모, 동구청 관계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1.03.08. jungk@newsis.com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하루아침에 이렇게 집행을 시작하는 것이 어디 있냐. 우리 아이들 물건을 왜 마음대로 만지냐"

8일 오전 오후 1시 대구 동구 신암동 에코어린이집 앞 도로.

강제 집행 사무소에서 나온 인력 8명과 대구지방법원 집행관 사무소에서 나온 인력들이 강제 집행을 위해 도로에서 이동을 막고 있었다.

에코어린이집 학부모들, 지역 인근 주민들과 동구청 공무원들은 강제 집행 담당자와 이야기를 하게 해 달라며 이야기를 했지만, 이곳을 지키고 있는 직원들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한 학부모는 "7살 첫째도 여기서 졸업했다"며 "지난 금요일에 조합 측과 최대한 이야기해보겠다던 구청 공무원의 이야기를 철석같이 믿었다"고 했다.

이어 "4월 말까지 시간 확보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오늘 아침 6시에 강제 집행이 이뤄졌다"며 "등원하던 아이들이 하루아침에 오갈 곳이 없어져 거리에 나앉게 됐다"고 울분을 토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우리 손으로 뽑은 시의원, 구의원들은 도대체 뭐 하는지 모르겠다"며 "피땀 흘려 번 돈을 세금을 낸 거 아니냐"고 주장했다.

[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8일 오후 강제 집행이 진행된 대구 동구 신암동 에코어린이집 인근 도로를 막고 있다. 2021.03.08. jungk@newsis.com

이를 지켜보던 40대 주민은 "왜 도로를 이렇게 막는지 모르겠다"며 "아침부터 등하교하는 학생들이 많았는데 20여명이 이렇게 앞을 막으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에코어린이집은 이 일대 아파트 재개발로 철거하게 돼 있다. 영업보상 등을 포함한 에코어린이집 종전 감정가는 8억2200만원으로 평가했지만 아파트 재개발조합은 15억원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어린이집 측은 20억을 요구하고 있는 알려졌다.

어린이집 원장은 "더이상 일을 크게 만들기 싫다"며 대답을 회피했다.

[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8일 오후 강제 집행이 진행된 대구 동구 신암동 에코어린이집 인근 도로에서 어린이집 원장과 학부모, 동구청 관계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1.03.08. jungk@newsis.com

이에 대해 동구청 관계자는 “동부 어린이집으로 한꺼번에 옮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배기철 동구청장은 "원장이 합의에 나서야 한다"며 "어린이집으로 아이를 볼모로 잡고 돈을 더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밖에 안 보인다"고 했다.

신암동 현장관리소 관계자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의거 관리처분을 동구청에서 인허가받았다"며 "이 지역은 공사구역으로 도로점용에 대해 허가받았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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