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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주사기 없는 日.."이 속도면 백신 접종에 126년"

이우연 기자 입력 2021. 03. 08. 15:20 수정 2021. 03. 0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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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와 접종에서 앞섰던 일본이 한국에 역전당했다.

로이터통신은 8일, 일본보다 9일 더 늦게 예방접종을 시작한 한국이 7배 많은 백신을 접종했다고 보도했다.

지금의 속도대로라면 일본 인구 1억2600만명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데 126년이 걸린다.

일본은 지난달 17일, 한국은 9일 뒤인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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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9일 늦게 시작한 한국이 7배 많이 접종"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행정개혁 담당상.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와 접종에서 앞섰던 일본이 한국에 역전당했다. 특수주사기 부족이 원인이다.

로이터통신은 8일, 일본보다 9일 더 늦게 예방접종을 시작한 한국이 7배 많은 백신을 접종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5일 기준 일본은 4만64690명에게 백신을 접종했다. 지금의 속도대로라면 일본 인구 1억2600만명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데 126년이 걸린다.

반면 한국은 같은날 기준 29만6380명이 접종을 받았다. 일본은 지난달 17일, 한국은 9일 뒤인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로이터통신은 접종이 늦어지는 이유 중 하나로 일본의 까다로운 승인 절차를 꼽았다.

일본 내 백신 승인을 위해서는 원칙적으로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가 필요하다.

현재까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만 승인을 받았고,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는 일본 내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사카모토 하루카 게이오대 연구원은 "정부의 긴박감은 다른 주요 7개국(G7) 국가와 비슷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신약 개발이 너무 빨리 진행돼 안전하지 않다는 여론의 비판을 의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일본에서 유일하게 승인된 화이자 백신의 경우 물량 확보가 쉽지 않다.

유럽연합(EU)이 유럽 국가 접종을 우선시하면서 역외 수출에 대해서는 건당 승인을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수 주사기 공급을 준비하지 못한 것도 원인이다.

한국은 최소잔여형(LDS·Low Dead Space) 주사기를 확보해 백신 1병당 접종인원수를 1~2명 늘렸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백신 담당 장관인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 담당상은 지난 5일 기자회견에서 이번달 의료진 접종과 다음달 12일부터 시작되는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에서도 화이자 백신 1병당 5회분을 접종하게 된다고 했다.

6회 주사가 가능한 특수 주사기를 준비하지 못해 일부 복용량을 폐기하게 되는 셈이다.

고노 담당상은 "일본은 화이자와 공급 협상을 계속하고 있으며 4월에는 171만병이 도착할 전망"이라고 했다.

serendipit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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