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흥 몇배' 노른자 세종시, LH직원들이 군침만 흘렸겠나"

이정현 기자 입력 2021. 3. 8. 17:12 수정 2021. 3. 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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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 일부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로 촉발된 정부합동 전수조사에 세종시를 포함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정의당 세종시당은 직접 '공직자 부동산 투기공익제보센터'를 운영하면서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보받기로 했다.

청원인은 "세종시는 새롭게 건설하는 도시로 규모로 따지면 광명 시흥 신도시의 몇 배가 넘는다"며 "LH 임직원들이 투기를 했다면 더 많은 투기가 일어났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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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세종시 꼭 전수조사하라"
정의당 세종시당 '공익제보센터' 운영 돌입
경남 농업인들이 8일 LH 진주 본사를 찾아가 표지석에 'LH한국투기공사'라고 쓰여진 가림막을 걸었다.© 뉴스1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일부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로 촉발된 정부합동 전수조사에 세종시를 포함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정의당 세종시당은 직접 '공직자 부동산 투기공익제보센터'를 운영하면서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보받기로 했다.

정의당은 8일 '공직자 부동산 투기 공익제보센터'를 개설·운영한다고 밝혔다.

LH가 지역 내 대대적인 개발사업을 도맡아 수행 중인 지역 여건상 세종시도 공직자 투기 대상에 절대 사각지대가 될 수 없다는 게 이들의 판단이다.

이혁재 위원장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전수조사 범위를 넓히고 공직자 투기를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당은 당장 9일부터 세종시 전체 개발 예정지와 아파트 상가 등을 대상으로 공직자 부동산 투기행위에 대한 주민 탐문에도 나설 계획이다.

지난 6일에는 정부합동 전수조사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오르기도 했다.

청원인은 "세종시는 새롭게 건설하는 도시로 규모로 따지면 광명 시흥 신도시의 몇 배가 넘는다"며 "LH 임직원들이 투기를 했다면 더 많은 투기가 일어났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어떤 검열과 감시도 없는 세종시에서 LH직원들이 마음껏 할 수 있는 재량권이 많았을 것이고 그 안에서 특혜와 편법들이 많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적었다.

하지만 정부의 이번 전수조사 지역에 세종은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가 발표한 전수조사 지역은 광명시흥 등 3기 신도시 6곳과 과천, 안산 장상 등 8곳이다.

앞서 지난달 24일 3기 신도시로 추가 지정된 광명·시흥지구에서 LH 직원 12명이 100억원대 사전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민변과 참여연대에 의해 불거졌다.

euni1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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