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후 사망 8명, '인과성 없음' 잠정 결론

<앵커>

어제(7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46명 발생해서, 사흘 만에 다시 3백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코로나 백신 접종 뒤에 사망 사례 8건에 대해서 조사해봤더니, 백신과의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렵다고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 346명 나와 사흘 만에 다시 3백 명대로 줄었습니다.

국내 발생 환자 335명 가운데 수도권은 서울 97명, 경기 128명 등 240명으로 72%를 차지했습니다.

경기도 안성시 축산물 공판장에서는 그제 직원 두 명이 처음 확진된 이후, 직원 5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지난 6일까지 보고된 백신 접종 후 사망사례 8건에 대해 조사한 결과,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에는 인과관계가 없다고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먼저 사망자들과 같은 날 동일한 백신을 맞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중증 이상 반응이 없었기 때문에 백신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봤습니다.

또 사망자 8명 모두 가장 급격한 부작용인 아나필락시스 증상은 없었고, 뇌출혈이나 심부전 등 다른 추정 사망원인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김중곤/예방접종추진단 예방접종피해조사반장 : 대부분의 환자들은 뇌혈관계 질환이나 심혈관계 질환 등을 기저질환으로 갖고 있어서 기저질환의 악화에 의한 사망으로 판단을 하였습니다.]

다만 현재 사망자 가운데 4명에 대해서는 부검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최종 결과를 확인해 추가 평가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에 대해서는, 영국 자료 등을 통해 볼 때 접종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전문가 자문 결과를 반영해 이번 주 안에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형래 기자mra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