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장' 때문에 집으로 돌아간 캐나다 여고생

신지민 2021. 3. 9. 16: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캐나다 캠룹스 여고생 '복장'문제로 수업에서 쫓겨나  "복장 때문에 배움의 기회를 박탈한 시대착오적 사건" 비판 학교와 교육청은 이번 사건에 대해 언급을 자제함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캠룹스의 여고생이 수업에 적절하지 못한 의상을 입고 등교했다는 이유로 집으로 돌려 보내졌다.

카리스의 아버지는 학생에게서 배움의 기회를 박탈한 이런 일이 2021년에 일어났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으며, 학교에서 여학생들에게 특정한 방식으로 옷을 입지 말라고 하는 일은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캠룹스 여고생 '복장'문제로 수업에서 쫓겨나  

"복장 때문에 배움의 기회를 박탈한 시대착오적 사건" 비판 

학교와 교육청은 이번 사건에 대해 언급을 자제함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캠룹스의 여고생이 수업에 적절하지 못한 의상을 입고 등교했다는 이유로 집으로 돌려 보내졌다.


캐나다 CBC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놀캠 세컨더리 스쿨에 다니는12학년 카리스 윌슨(Karis Wilson)은 검정색 레이스가 달린 무릎까지 오는 원피스와 흰색 터틀넥 티를 입고 등교했다. 하지만 카리스의 옷이 교사들과 다른 학생들을 불편하게 만든다는 이유로 교사의 지적을 받은 후 카리스는 수업을 듣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울면서 집에 온 딸을 본 아버지 크리스 윌슨(Chris Wilson)은 학교의 조치에 동의하지 못한다며 학교를 찾아가 복장 규정에 대해 문의했다. 이 학교에는 “가르치거나 배우는데 방해가 되는 옷을 입지 말라”는 복장 규정이 있었으나 이에 따른 세부 규정은 나와 있지 않았다.


카리스의 아버지는 학생에게서 배움의 기회를 박탈한 이런 일이 2021년에 일어났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으며, 학교에서 여학생들에게 특정한 방식으로 옷을 입지 말라고 하는 일은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당시 딸의 의상과 함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은 4만 번 이상 조회 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샀다. 


페이스북 게시물을 본 본 사람들은 신체 노출이 있지도 않은 카리스의 옷이 다른 사람들을 불편하게 한다는 이유로 집으로 돌아가게 만든 학교의 결정에 동의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하지만 카리스의 의상이 속옷을 연상시킬 수 있고 미성년자 학생에게는 수업에 적절하지 못한 의상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번 일로 인해 카리스가 재학 중인 학교 학생들은 학교 측 조치에 항의 시위도 벌였다. 학생들은 시위를 통해 학생의 옷차림으로 인해 교사가 수업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것은 교사로서 전문성이 떨어지는 일이라며 학생을 옷차림으로 평가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한편 캠룹스 교육청과 해당 학교는 이 사건에 대해 신중히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의견을 내지 않고 있다.

캐나다 밴쿠버 = 신지민 글로벌 리포터 tlswlals24@gmail.com

■ 필자 소개

경희대학교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 석사

전 울산대학교 한국어강사

현 밴쿠버 대건한국어학교 한국어교사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